백종원, “방송 중단하고 성장에 집중”... 새 전성기 맞은 ‘이마트’ 궤적 쫓을까?

백종원, 방송 중단 선언… ‘기업인’으로서 새 전환점 맞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SNS 중단 후 이마트 주가 반등… 더본코리아도 본업 집중 더본코리아, 백종원 주도 쇄신 계획 발표… 위기 돌파의 초석 마련

2025-05-07     서영광 기자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방송인 백종원이 더본코리아 대표로서 모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주가 부진과 신뢰 위기 속에서,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SNS 활동을 멈춘 뒤 이마트 반등을 이끌어낸 사례가 재현될지 주목된다.

지난

7일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오전 9시 기준 2만7200원으로 시작했다.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공모가(3만4000원)와 1년 최고가(6만4500원)에 비하면 여전히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은 위생 논란, 품질 문제, 가맹점 갈등 등 각종 이슈가 누적되며 기업 평판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백종원 대표는 최근 발표한 영상 사과문을 통해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으로서 더본코리아 성장에 모든 열정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면적인 조직 쇄신, 가맹점 지원 확대, 내부 시스템 재정비 등 구조적 개혁 방안도 약속했다. 방송 출연 중단 결정을 포함해 사실상 경영 전면에 다시 나선 셈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백 대표의 행보가 과거 이마트의 궤적을 닮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 논란 이후 SNS 활동을 멈추고 이마트 본업 강화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이마트는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이마트는 올 들어서만 주가가 38% 이상 상승해 현재(오전 9시 5분) 9만1200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고강도 구조조정과 스타벅스, 할인점 부문 중심의 비용 효율화가 실적 기대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더본코리아 역시 현재의 위기를 정면 돌파하며 기업 체질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백 대표는 “올해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며, 조직문화 개선, 식품안전 시스템 보강, 윤리 교육 강화 등을 예고했다. 또한 가맹점주에 대한 직접 지원책 확대와 현장 중심 경영을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업계는 더본코리아가 과연 방송 중단으로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백 대표가 방송을 중단한 의지는 분명하지만, 실제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체질 개선의 속도와 강도가 중요하다"며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더 강력한 내부 개혁과 투명한 경영 실적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마트의 경우처럼 변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