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IP' 약점 덜어낸 넷마블... 추후 기대작은

'레이븐2' 지속 흥행 이어 'RF온라인 넥스트'도 선전... 예상 매출 2천만 달러↑ '세븐나이츠 리버스' 이번 달 출시... '몬길: 스타 다이브'도 비공개 테스트 진행

2025-05-02     이지웅 기자
지타워.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넷마블의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후에도 다양한 자체 IP 게임들이 출시될 예정인 상황에서, 이들이 넷마블 체질 개선에 힘을 보태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자체 IP는 게임사의 핵심 동력이다. 특정 IP가 흥행하면 이를 통해 다양한 파생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최근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으로 한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시장에 내놨다. 이외에도 ‘던전앤파티어: 아라드’, ‘프로젝트 오버킬’ 등과 같은 게임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하나의 ‘메가 IP’가 회사의 성장을 주도하기도 한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통해 성장해 왔다. ‘배틀그라운드’의 꾸준한 흥행 덕에 작년 크래프톤의 영업이익은 1조1825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의 넷마블은 국내 주요 게임사 중에서 자체 IP를 통한 흥행에서 약점을 보여왔다. ‘레이븐’,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등과 같은 IP를 소유하고 있었으나 게임이 노후화되면서 서비스가 종료됐다. 작년 넷마블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주도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역시 외부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작년 출시한 ‘레이븐2’가 지속적인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해당 게임은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등 6관왕 달성, 출시 40일 만에 일일 사용자 수 (DAU) 100만 명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운 액션 RPG ‘레이븐1’의 후속작이다.

넷마블의 IR 자료에 의하면, ‘레이븐2’는 지난 4분기 넷마블 전체 게임 매출 중 5% 비중을 차지했다. 매출 비중 상위 9개 게임 중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은 ‘레이븐2’가 유일하다. 

넷마블몬스터의 실적을 통해 ‘레이븐2’의 흥행 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 해당 계열사는 작년 한해 541억원의 매출과 14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레이븐2’의 출시와 함께 매출을 전년 대비 248% 가량 끌어 올리는 동시에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RF

‘RF 온라인 넥스트’도 좋은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넷마블이 소유한 ‘RF 온라인’을 기반으로 제작된 크로스 플랫폼 MMORPG다. 넷마블은 지난 2020년 ‘RF 온라인’을 제작한 CCR에게 80억원을 지불하고 해당 게임 IP를 원천 인수했다. 

데이터 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의하면, ‘RF 온라인 넥스트’은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30만회를 기록했다. 추정 매출은 2000만 달러(한화 약 286억원)를 넘겼다. 이는 3월 20일 이후 한 달간 모든 어플 카테고리 매출 순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센서타워는 ‘RF 온라인’의 성공 요인으로 IP 파워를 꼽았다. 하이 판타지를 배경으로 삼는 여타 MMORPG와 달리, ‘RF 온라인 넥스트’는 SF 소재를 통해 차별점을 만들어냈다. 또한 원작 ‘RF 온라인’을 즐긴 플레이어에게 ‘RF 온라인 넥스트’가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요소 역시 ‘RF 온라인 넥스트’의 장점이라고 봤다. 

이와 함께 ‘광산 전쟁’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이 2배 이상 상승하는 등 콘텐츠 적인 장점도 짚었다.  ‘광산 전쟁’은 ‘RF 온라인 넥스트’의 핵심 성장 자원인 ‘홀리스톤’을 차지하기 위해 3개 국가가 경쟁하는 콘셉트의 대규모 전쟁 콘텐츠다. ‘전초전’을 통해 서버 내 각 국가(벨라토·아크레시아·코라)를 대표하는 길드를 선발, 이후 상대방 국가의 ‘채굴기’ 파괴를 목표로 경쟁하는 ‘국가전’으로 서버 내 최고 길드를 가리게 된다.

세븐나이츠:

한편 넷마블은 다가오는 15일 자사의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재해석한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선보인다. 해당 게임은 원작의 장점을 계승하는 동시에 편의성 개선 및 사이드 스토리 추가 등 현 세대에 알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언리얼 엔진을 활용함으로써 그래픽 또한 일신했다. 

하반기에는 ‘몬길: 스타다이브’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에 앞서 다가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PC 플랫폼을 통해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원작의 핵심 게임성을 계승했을 뿐만 아니라 ▲언리얼 엔진5로 구현된 고퀄리티 스토리 연출 ▲3인 파티로 이뤄지는 태그 플레이와 액션 ▲몬스터를 포획·수집·합성하는 ‘몬스터링 컬렉팅’ 등 최신 트렌드에 걸맞은 시스템과 콘텐츠들을 갖췄다.

넷마블 관계자는 “지스타 2024에서 게임을 처음 공개한 이후 유저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변화와 개선을 이뤄냈다”라면서 “이번 테스트에 참가한 유저분들의 의견들을 바탕으로 향후 더 구체적이고 활발한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