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동향] “신선식품 포장에 쓰인 얼음팩 버리시나요?”... ‘보냉제VS보냉팩’ 용어 두고 생긴 ‘오해’

한 커뮤니티, "오아시스는 얼음팩 회수·재사용 하는 반면, 쿠팡은.." '갑론을박' 이어져 업계, "보냉제VS보냉팩 '용어 혼동'이 불러온 오해" "보냉제는 소비자 처분...보냉팩은 업체 회수가 원칙"

2025-05-01     서영광 기자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전 주로 새벽배송으로 오아시스나 쿠팡을 이용해요.”

이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이다. 해당 커뮤니티에선 신선식품을 온라인에서 주문해 배송받을 때 함께 포장되는 얼음팩(아이스팩) 등의 포장재를 소비자가 개별적으로 분리·배출하는 것이 환경에 이로울 것인지, 혹은 업체로 돌려보내는 것이 이로운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쿠팡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오아시스는 주문 시 이전 아이스팩 수거 여부를 체크하게 한다”며 “이땐 ‘지구지키미’가 되어 늘 반듯하게 (아이스팩)을 반납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쿠팡은 뭐든 사용자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니, 아이스팩 수거 버튼이 따로 없었다”며 “그래서 그냥 프레시팩에 잘 넣어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그런데 오늘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아이스팩이 문 앞에 놓여 있었다”며 “분명 그 파워풀한 찍찍이를 떼고 꺼내 문 앞에 둔 것은 이유가 있을 것 같아 온라인에 (관련 내용을) 검색해 봤다”고 말했다.

그는 “▲(쿠팡맨이)제일 하기 싫은게 쿠팡 프레시백 수거다 ▲(소비자가) 그 안에 있는 아이스팩을 일일히 다 잘라 버려야 한다 ▲재활용 없이 알바(아르바이트 직원)가 폐기처분한다는 내용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아이스팩)을 깨끗하게 새척해서 재활용하는 줄 알았다”며 “오아시스를 자주 사용하다보니 왜 쿠팡도 그럴꺼라 생각했는지”라며 글을 맺었다.

그렇다면 오아시스만이 아이스팩을 재사용하고, 쿠팡은 모두 폐기하고 있을까?

일단 이에 대한 답은 ‘X’다. 오아시스와 쿠팡 모두 물로 채워진 얼음팩(아이스팩)을 재사용하지 않으며, 이를 폐기하는 것은 통상적으론 소비자 몫이다.

다만 오해가 있었던 이유는 용어의 혼동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이스팩’은 일반적인 소비자들에겐 ‘순수 물로 이뤄진 냉매제’를 뜻하지만, 이는 업계에선 ‘보냉제’라는 용어로 불린다. 보냉제는 일반적으로 다사용이 아닌 일회용이며, 소비자가 배송 이후엔 이를 개인적으로 사용·처분하게 된다. 보냉제에는 ‘물로 이뤄진 냉매제’ 외에도, ‘드라이아이스’ 혹은 오아시스의 경우 ‘음용이 가능한 생수’가 활용되기도 한다.

한편 보냉제와 구분되는 ‘보냉팩’은 업계에선 통상적으로 다회용 보냉 가방(포장재)를 일컫는다. 이는 업체 별로 ‘프레시백(쿠팡)’, ‘보냉백(오아시스)’, ‘퍼플박스(컬리)’, ‘알비백(SSG닷컴)’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이에 오아시스가 회수하는 것은 ‘아이스팩’이 아닌 사실상 ‘보냉 가방’이며, 이는 신선식품 배송 업계 모두가 공통적으로 운영하는 서비스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1일 <녹색경제신문>에 “다회용 보냉 가방 배송은 소비자 요청 아래 제공되는 서비스”라며 “냉매제나 일회용으로 사용된 포장재는 소비자가 사용 후 처분하시면 되나, 보냉 가방은 회수하는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