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SI 사업부, "중국 시장 2억 픽셀 센서 확산"...왜 중국일까?

중국인들, 카메라 사랑 유별나..."기록 남기는 것 좋아해" 젊은층은 SNS, 소득 높아지며 여행 잦아진 것도 이유 스마트폰에서도 카메라 성능 중요시...폰 제조사도 강조 삼성전자, 24' 1분기 컨콜에서 "중국 시장 고픽셀 확산"

2025-04-30     우연주 기자
기사와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중국인들의 '카메라 사랑'이 유별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거주하는 한인 및 중국인들은 입을 모아 "중국 사람들이 사진 찍는 것을 유난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현지 한인 A씨는 "중국인들은 스마트폰 이전에 카메라를 쓸 때에도 사진을 굉장히 많이 찍는다"고 말했다.

그는 "기록을 남기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괜찮은 장소를 보면 항상 사진으로 찍고 기록으로 남긴다"고 말했다.

SNS에 올리는 용도만은 아닌 것 같다는 추측이다.

A씨는 "특히 젊은층이 아닌 경우에는 인터넷에 올리는 용도라기보다 소장용이라는 인상이 강하다"며 "대화할 때도 사진을 보여주면서 '내가 이 사람 만났다', '내가 여기 가봤다'고 말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현지 한인 B씨는 중국인들의 '카메라 사랑'의 배경에는 높아진 소득 수준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예전에 소득 수준이 낮을 때는 여행이 힘들었지 않나. 이제는 소득이 높아지면서 여행이 쉬워지고, 관광지에 가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중국 내 유명한 곳에 가 보면 중국인들이 확실히 사진을 더 많이 찍긴 한다"고 말했다.

젊은층 사이에서는 누구나 'SNS 스타'가 될 수 있다는 점이 고성능 카메라 수요를 뒷받침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지 중국인 C씨는 "요즘 젊은층은 사진만 찍는 게 아니고 동영상도 찍어야 한다. 틱톡같은 플랫폼이 있지 않나"고 말하며 "일상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서 SNS에 공유하면 팔로워가 생기고, 광고도 들어온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비해 중국에서는 SNS를 통한 광고제의가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들어온다. 예전에는 몇몇 사람들만 이런 점을 노렸는데, 이제 어찌 보면 전국민이 다 아는 개념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중국인들의 '카메라 사랑'을 배경으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높은 카메라 화소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샤오미는 일찍이 2022년에 삼성전자의 기술을 바탕으로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인 비보도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A씨는 "중국인들의 카메라 사랑은 스마트폰에서도 이어진다. 스마트폰을 고를 때에도 카메라 성능을 중요시 여긴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늘(30일) 2025년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시장에 고화소 센서 확산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권혁만 시스템 LSI사업부 상무는 2분기 전망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2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센서와 LSI 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할 수 있지만,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SOC 신모델 진입과  중국 시장에서 2억 픽셀 센서 채용 확산을 통해 전 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