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금 10조원 상조시장, 재편 신호탄...교원라이프, 보람상조 맹추격
보람상조-교원라이프 선수금 규모 격차 빠르게 감소 웅진그룹, 프리드라이프 인수로 경쟁 더욱 치열해질 전망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국내 상조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선수금 10조원을 돌파하면서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프리드라이프가 압도적 1위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2위 자리를 두고 보람상조와 교원라이프 간의 접전이 예상된다.
3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국내 상조시장 선수금 규모가 1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새롭게 시장에 진출한 신규 업체들이 기존업체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조업계 선수금 1위는 프리드라이프로 2024년 말 기준 선수금은 2조5606억원을 쌓았다. 주목할 부분은 2위 자리를 두고 교원라이프와 보람상조그룹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교원라이프는 2024년 말 기준 선수금이 1조4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3% 증가했다. 반면, 30년 넘는 업력을 자랑하는 보람상조그룹은 같은 기간 선수금 증가율이 6%에 그쳐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양사의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어, 지난해 말 기준 선수금 차이는 945억원에 불과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안에 교원라이프가 보람상조를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업력이 긴 만큼, 상조회사 본연의 행사 매출은 보람상조그룹이 교원라이프를 압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람상조그룹의 지난해 행사 매출은 1241억원으로 교원라이프(141억원)의 약 8.8배에 달한다. 이는 실제 장례 서비스를 수행한 실적을 반영한 것으로, 보람상조 총매출의 71.0%를 차지한다.
한편, 웅진그룹이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면서 상조시장 내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웅진그룹 역시 교원라이프와 마찬가지로 ‘토탈 라이프 케어’ 플랫폼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상조업계 경쟁에 웅진이 새롭게 가세하면서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빠르게 선수금을 늘려온 교원이나 대교와 유사한 시장 포지션에 위치한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