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 7월 초 한국형 AI 공개...경쟁 모델 대비 한국어 성능 점수 20점↑
6월 말까지 개발 완료...7월 초 기자간담회로 공개 MS 협력 1년...한국어 데이터셋 구매에만 수백억대 투자 B2B 수익화...소수 대기업 제외, AI 인력 없는 점 노려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7월 초면 KT의 한국형 AI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 데이터셋 구매에만 수백억 원이 투자돼 성능에 기대를 모은다. 자체 AI 개발 인력을 갖추지 않은 우리나라 모든 기업이 KT의 한국형 AI 잠재 고객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내막을 잘 아는 관계자는 "6월 말까지 개발을 완료한 뒤 7월 초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2024년 6월 마이크로소프트와 AI·클라우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지 딱 1년 만에 한국형 AI를 공개하게 됐다.
KT는 제대로 된 한국형 AI를 만들기 위해 한국어 데이터셋 구매에만 수백억 원대 규모의 투자를 감행했다.
데이터셋의 품질은 AI의 성능을 좌지우지한다. 딥러닝 기반의 AI 모델은 데이터를 학습한 뒤 이를 바탕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KT는 오픈AI의 챗GPT 4.0o 모델을 기반으로 한국어를 학습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초중고까지는 미국에서 나왔지만 대학교와 대학원 과정을 한국에서 한 셈"이라며 "전세자금대출, 존댓말 등 우리나라에만 특수한 정보나 문화가 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빅테크의 AI가 한국 특유의 데이터에 익숙하지 못한 점을 크게 개선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과물도 뛰어나다.
국내 다른 AI 모델과 한국어 기본 설정으로만 비교해도 20점 이상 높은 벤치마크 점수가 나온데다, 한국어 커스텀화가 더해져 실제 체감 성능은 더욱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형 AI는 B2B 형식으로 수익화할 예정이다. B2C용 앱 개발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
KT는 소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다수의 국내 기업이 자체 AI 개발 인력을 보유하지 못한 점에 주목했다.
데이터·오케스트레이션·클라우드·인프라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기능을 AI와 결합해 고객사 수요에 맞게 커스텀해 제공하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