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현대차 협력사에 600억 금융 지원…미래 모빌리티 수출 동반성장 가속화

현대차 공동 프로젝트 참여 협력사 대상…보증비율 100%에 보증료 우대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70억 대출 지원…자금난 해소 및 글로벌 진출 도모

2025-04-29     박금재 기자
[사진=KB국민은행]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KB국민은행이 현대자동차그룹 및 신용보증기금과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총 6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해외수출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협력업체들의 자금 부담을 줄이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평가된다.

29일 KB국민은행은 현대자동차그룹과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총 6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현대차그룹의 ‘해외수출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소·중견 협력업체가 대상이다. 현대차그룹과 KB국민은행은 각각 20억원씩 총 40억원을 신용보증기금에 특별출연하고, 해당 출연금을 바탕으로 발급된 협약보증서를 담보로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 기업은 현대차그룹의 추천을 받아야 하며, 선정된 기업에게는 5년간 보증비율 100%, 고정보증료율 0.8%의 우대 조건이 적용된다. 보증 한도는 중견기업은 최대 70억 원, 중소기업은 최대 30억원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신보와 별도로 체결한 협약을 통해 보증료도 추가로 지원한다. 첫 해에는 보증료 전액을 은행이 부담하고, 이후 2년간은 0.3%포인트 수준의 보증료 지원이 이어진다. 이를 통해 협력업체의 금융 비용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계속되는 내수 부진과 미국의 상호 관세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이번 금융 지원을 통해 자금난을 해소하고 경영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가며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돕겠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전략과 관련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금융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특히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은 금융권이 산업 생태계와 직접 연결돼 역할을 확장하는 사례”라며,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수출 동반성장을 뒷받침하는 실질적 해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으며,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금융 포용 확대를 위한 다양한 기업금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 역시 ESG 전략의 일환으로, 지역 및 산업 생태계의 균형 있는 성장에 기여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