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사태 SK텔레콤, 적극 추진 중인 방산분야 진출 괜찮을까

19일 유심 사태 터진 SK텔레콤... 전례없는 상황에 논란 SK텔레콤, 'T밀리터리', GOP 경계시스템 등 최근 방산분야 연계 사업 추진 늘고 있어... 일각에선 ‘괜찮을까’ 의구심 SK텔레콤 “유심사태와 직접 관련 없다”... 전문가 “유심사태와 관계없지만 기업 신뢰도 하락하면 향후 지장 있을 수도”

2025-04-25     박성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SK텔레콤 내부 시스템에서 고객 유심 관련 악성코드가 발견된 이후,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은 현재 방산분야와도 사업진출·협력을 늘려가고 있어 일각에선 보안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9일 SK텔레콤은 홈 가입자 서버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을 발견하면서 즉각 문제의 서버를 분리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해 현재 과기부에서 해당사안을 조사 중이다. 이후, 25일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유심 전면 무료 교체를 발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상 서버는 바로 떼어냈고, 이후 회사 전체적으로 정밀도와 민감도를 최상으로 끌여올리고 전수조사를 했으나 이상징후는 발견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이처럼 철옹성 같던 국내 1위 통신업체 SK텔레콤마저 해킹공격에 노출되면서, 최근 적극 추진 중인 방산분야와의 사업도 괜찮을지 걱정의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국내 통신시장은 포화상태에 접어들었고, 글로벌 K-방산과 국방 스타트화 추진 등 방산시장의 미래 수익 전망이 좋아지면서, SK텔레콤은 통신과 AI 등 기존 보유 기술들을 바탕으로 방산분야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4651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개량 사업’에 SK텔레콤은 입찰했고 1차 선정되어 성능평가를 앞두고 있으며, ‘T밀리터리’ 브랜드를 런칭해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해군함정과 육상항공분야에서 스마트 무선네트워크 체계도 지원한다.

유영상

그런 와중에 유심 분야에서 보안사고가 터져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졌다. 이에 SK텔레콤 관계자는 “해당 사태는 유심분야에서 일어난 것이라, 방산사업 분야와는 시스템상 관련이 없다. 또한, 유심만 보더라도, 개인고객만이 아니라 군을 포함한 B2B(기업간거래), B2G(정부기관거래)에 들어가는 유심도 무상교체할 계획이라 보안을 철두철미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심사태가 장기화되면 결국 전반적인 악영향을 피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보안 분야 전문가는 “유심은 방산분야 사업과 시스템상 분리돼 있어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본다. 다만, 유심사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향후 방산 사업 수주 경쟁에 부정적 영향이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