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불황형 흑자 속 ESG채권 발행↑...국내 넘어 해외로 확대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카드업계가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자금 조달 다변화와 비용 절감을 위해 ESG채권 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늘려 조달 창구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롯데카드는 최근 3억달러 규모의 ESG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 했다고. 이번 채권은 사회적 채권(Social Bond) 형태로, 저소득층 금융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MUFG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평균 만기는 4년이다. 국내 회사채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로 발행해 금융비용을 낮추는 데 성공했으며, 통화 및 금리 스와프(Swap)를 통해 환율과 금리 변동 리스크도 제거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신용판매 및 금융사업의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이번 ABS를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었다"며 "사회적 채권을 통해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상생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SG채권 발행에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우리카드 또한 지난해 말 4억 달러규모의 해외 ABS를 발행했다.
우리카드는 ABS발행 효과로 총 125만 소상공인, 중소 가맹점의 카드 결제 대금 지급 주기를 1영업일 단축해 재정적 부담을 줄이고, 경제적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용카드사가 발행하는 ABS는 자산유동화법에 따라 카드사의 신용카드 사용 대금과 현금 서비스 이용 대금 채권을 담보로 유동화 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카드업계는 이러한 ESG채권 발행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 유치, 이미지 제고, 자금조달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해외 시장에서는 ESG 채권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높아 발행 메리트가 크다는 분석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여전채 금리가 최근 고점대비 하락했으나, 금리 측면에서 사회적채권 발행이 유리한 면이 크다"면서 "이와 더불어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