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야 고맙다"... 외국자본 ‘썰물’에도 방긋 웃는 ‘이마트’

시장 내 외국자본 유출 기조에도...이마트, 실적 개선·경쟁 완화에 기대감 ↑ 이마트 주가, 지난해 최저치에서 63% 급등 증권가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목표주가 잇단 상향 투자심리 반전...경영진에 대한 평가도 돌아서

2025-04-24     서영광 기자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최근 자본시장에서 외국자본의 대규모 유출 기조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마트는 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와 맞물려 반사이익을 얻고 있으며, 고강도 구조조정 효과와 실적 개선 기대감까지 더해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마트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이날 오후 12시 53분 기준 8만92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27일 5만4800원 대비 약 63% 오른 수치이며, 올해 들어서만 약 40% 가까이 상승했다.

증권가는 이마트의 실적 개선과 경쟁 완화에 따른 반사이익을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꼽고 있다. 특히, 최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이마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외국자본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상당한 매도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마트의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는 이마트의 실적 개선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IBK투자증권은 이마트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을 7조4151억원, 영업이익을 1432억원으로 추정하며 목표주가를 10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자회사의 효율화와 회계 요인 정비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마트는 지난해 진행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고정비를 절감하고, 구매 통합을 통해 상품 마진율을 높이며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여기에 G마켓 분리로 인한 영업권 관련 상각비 부담 축소와 신세계건설 흡수합병, SSG닷컴 물류 효율화 등의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한 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가 이마트의 반사이익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마트 2위였던 홈플러스가 유동성 위기와 영업력 약화로 시장 점유율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홈플러스의 영업력 약화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며 “이마트의 시장 점유율 확대엔 기회가 열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마트의 주가 상승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은 “6만원대에 매수했을 때와 비교해 큰 수익을 보고 있다”며 “SNS를 끊은 정용진 회장에게 감사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마트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에 따라 올해 신규 점포를 출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경쟁 완화와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유통업계에서 재도약을 성공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외국자본 유출과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이마트는 체질 개선과 경쟁 우위를 통해 긍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유통업계 내에서 이마트의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본업 중심의 경영 전략을 통해 유통업계에서 재도약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