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MBK파트너스 압수수색...미정보 공개 이용 부정거래 혐의
검찰, MBK파트너스 본사 등 12곳 압수수색 진행중 MBK, 지난 1월에도 법적 논란 휘말려... "당국에게 미운털 박힌 것 아니냐"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검찰이 부정거래 의혹 확인을 위해 MBK파트너스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전날 고려아연 압수수색 다음으로 진행됐다.
2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검찰은 오전 9시부터 MBK파트너스 본사를 비롯한 사무실 5곳과 경영진 주거지 7곳 등 총 12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사는 MBK파트너스가 지난해 고려아연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일 때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고 부정거래를 한 혐의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전날인 23일 검찰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부정거래를 한 의혹을 받는 고려아연에 대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본사를 비롯한 사무실 6곳과 주거지 5곳 등 총 11곳이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주관사이자 유상증자 모집주선인을 맡은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도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만일 MBK파트너스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고 부정거래를 진행했다면 이는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
지난 1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법무법인 광장 직원 3명과 함께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츄에이션스(SS) 직원 1명을 고발한 적 있다.
이들은 2023년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직접 주식을 매수하거나 지인에게 매수하게 하는 방식으로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에 이르는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1일 MBK파트너스 SS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계속되는 법적 논란에 MBK파트너스가 금융당국에게서 ‘미운털’이 단단히 박히지 않았냐는 목소리도 있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외부 시선으로는 MBK파트너스의 내부통제가 부실하지 않냐는 의혹이 들 수밖에 없다”며 “어떤 회사도 법적 논란이 계속해서 발생하면 당연히 금융당국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 MBK파트너스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