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피트니스 밴드 시장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가성비', 삼성 갤럭시핏3가 성장세 견인

대부분의 신규 수요 충족 및 경기 불확실성 가중으로 최근 3년 연속 감소세 중저가 신제품 출시 및 신규 폼팩터 개발 등으로 시장 경쟁력 강화 전망

2025-04-23     조아라 기자

국내 시장에서 피트니스 밴드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두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장세로는 가성비를 앞세운 삼성전자의 갤럭시핏3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인터내셔날 데이터 코퍼레이션 코리아(한국 IDC)에 따르면 국내 피티니스 밴드 시장의 출하량은 약 53만대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 IDC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핏3 출시가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키즈용 혹은 헬스 트래킹용 경량 워치 제품을 찾는 수요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웨어러블 시장의 전체 출하량은 전년 대비 3.3% 감소한 849만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이 링(Ring), 글래스(Glasses) 등 신규 품목 시장의 큰 성장세에 힘입어 5.4% 성장한 것에 비하면 국내 시장은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기간 동안 대부분의 신규 수요를 충족하였으며,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가중돼 제조사가 탄력적인 재고 관리에 나서며 전체 출하량은 최근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IDC에서 웨어러블 시장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는 강지해 연구원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웨어러블 제조사들은 시장 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프리미엄 제품군에 한정되어 있던 기술을 중저가 제품군까지 확대 적용하는 한편, 중저가 신제품 출시 및 신규 폼팩터 개발로 시장 수요를 촉진하며 수익성 개선과 동시에 시장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품목별로는 이어웨어 시장은 지난해 약 556만대를 출하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국내 웨어러블 시장에서 점유율 65.5%를 기록했다. 이어웨어 시장은 계속해서 TWS(Truly Wireless Stereo)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프리미엄 제품군이 높은 수요를 보였다.

제조사는 프리미엄 제품군에만 적용하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중저가 제품군에도 적용하여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점진적인 업셀링의 기회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최근 러닝, 마라톤 등 야외 스포츠 활동이 증가하며 운동 중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테더드 제품군의 관심도 증가는 주목할 만하다.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스마트워치 시장은 약 238만대를 출하하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감소한 28.1%를 기록하였다. 스마트워치는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원활한 연동성을 위해 여전히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제조사의 제품이 선호되고 있으나 국내외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긴 교체주기, 디바이스 구매 우선순위 변동 등으로 수요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오미 등 가성비 제품 혹은 스포츠 특화 제품군의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함께 프로모션 진행, 유연한 재고 관리 등으로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한편, 최근 삼성전자에서 갤럭시 링을 출시하며 웨어러블 기기군에 링(Ring) 폼팩터가 신규 추가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에 반해 국내 시장 출하량은 1만 3000대로 아직 일부 얼리어답터 및 테크 유투버 등 매니아 중심의 니치 마켓으로 남아있다는 것이 한국IDC의 전망이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