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전자 업체 지난해 10억 넘는 연봉 받은 임직원 40명은 누구?…SK하이닉스, 100억대 연봉자만 2명
-본지(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 2024년 주요 임직원 보수 조사 -삼성전자에서 50억대 연봉 4명 나와…현직 대표이사 중에서는 LG전자 조주완 대표이사 최고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전자 업체 중 지난해 보수액이 100억 원 넘은 임직원은 두 명 나왔다. 해당 주인공은 SK하이닉스 박정호 전(前) 부회장과 박성욱 前 경영자문위원(前 부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가 최근 공시한 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정호 전 부회장이 받은 작년 보수액은 174억 8600만 원인 것으로 공시됐다. 175억 원에 상당하는 보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월 받는 월급 형태의 급여액은 23억 원 수준이었고, 상여금은 12억 원 내외였다. 138억 9600만 원은 퇴직금이었다. 퇴직금만 140억 원에 근접하다 보니 전체 보수도 170억 원을 상회했다. 박성욱 전 부회장은 급여는 9억 6000만 원으로 10억 원을 밑돌았지만,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으로 113억 원 이사 벌어들여 전체 보수는 122억 73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직 대표이사 중 LG전자 조주완 30억 육박 최고…에이디테크놀로지 이정훈 26억
주요 전자 업체 중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CEO 중에서는 LG전자 조주완 대표이사 급여 수준이 29억 92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작년까지 대표이사를 맡았던 CEO 중에서는 한종희 부회장이 52억 4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최근 별세하게 됨에 따라 현직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CEO 중에서는 LG전자 조주완 대표이사 연봉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대표이사의 작년 연봉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월급 형태 등으로 받은 정기 급여는 15억 6200만 원이었고, 상여금으로 받은 보수는 14억 3000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작년 보수액이 20억 원 넘는 보수를 받은 전자 업체 대표이사는 3명 더 있었다. 여기에는 ▲서울반도체 이정훈(26억 300만 원) ▲리노공업 이채윤(24억 200만 원) ▲솔루엠 전성호(21억 600만 원)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중 이정훈 대표이사 사장은 상여금은 2억 원에 불과했고, 급여로만 24억 6800만 원을 받아 25억 원 넘는 보수를 지난해 지급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채윤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와 상여금이 각각 12억 원씩으로 동일했다. 전성호 대표이사는 급여는 11억 600만 원 수준이고, 상여금은 10억 원을 받아 전체 연봉이 20억 원을 넘어섰다.
100억 원대 연봉을 받은 SK하이닉스 출신의 2명의 임원을 제외하고 현직 대표이사가 아닌 임직원 중 LG전자 조주완 사장보다 연봉을 많이 받은 고액 보수자는 8명 더 있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경계현 前 사장이 80억 3600만 원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경계현 전 사장의 보수 중에는 퇴직금이 52억 7200만 원으로 상당수를 차지했고, 급여와 상여금은 각각 11억 8800만 원, 14억 5300만 원 수준이었다. 이어 삼성전자 이정배 전(前) 상담역(69억 5000만 원)과 故 한종희 부회장(52억 4000만 원)도 50억 원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이정배 전(前) 상담역의 급여 중 퇴직금은 41억 1400만 원, 상여금은 16억 4200만 원 내외 수준을 보였다. 급여는 9억 92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50억 9800만 원) 역시 지난해 50억 원 이상 보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 사장의 경우 지난해 상여금으로만 35억 2500만 원을 받고, 정기 급여는 14억 6300만 원 내외를 보였다. 급여보다 상여금이 배 이상 많았다.
오너가 중에서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연봉이 가장 높았다. 김승연 회장은 한화시스템에서 43억 2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비에이치 이경환 회장도 40억 2900만 원으로 40억 원대 보수를 지급 받았다. DB그룹 김준기 창업회장도 34억 5300만 원으로 30억 이상 보수를 지난해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DB그룹 김남회 회장도 20억 원대 보수를 그룹 전자 계열사에서 받았다.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 25억 원을, 김남호 회장은 DB하이텍에서 받은 연봉이 24억 6400만 원이었다.
이어 비(非)오너 중에서는 ▲SK하이닉스 김동섭 사장(34억 1500만 원) ▲삼성전자 박학규 사장(33억 4600만 원) ▲한화시스템 어성철 사장(32억 300만 원)은 작년 보수액이 30억 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억 원대 보수를 수령한 임직원은 6명 나왔다. 이들 연봉군에는 ▲SK하이닉스 이병래 담당(29억 900만 원) ▲LG전자 류재철 사장(26억 1700만 원) ▲에이디테크놀로지 김준석 회장(25억 4200만 원) ▲한화시스템 이용욱 담당임원(20억 3100만 원) 순으로 20억 원 넘는 급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 대상 포함된 전자 업체 중 상반기 보수가 10억 원대 보수를 받은 임직원은 1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는 삼성전기에서만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기 임직원 중에는 작년 직위 기준으로 ▲장덕현 대표이사(14억 6100만 원) ▲한규한 부사장(12억 3900만 원) ▲김성진 이사(10억 400만 원) ▲김원택 부사장(10억 300만 원)이 이름을 올렸다.
LX세미콘에서는 10억 원대 연봉자가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구본준 회장(11억 6100만 원)을 비롯해 ▲이윤태 사장(10억 9400만 원) ▲고대협 전무(10억 3300만 원)가 속했다.
LG그룹에서는 ▲LG전자 박형세 사장(17억 4900만 원) ▲LG디스플레이 정철동 대표이사(14억 2400만 원) ▲LG이노텍 손길동 전무(11억 1100만 원)가 지난해 보수가 10억 원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네패스 이병구 대표이사(19억 4800만 원) ▲서울바이오시스 이정훈 대표이사(18억 9900만 원) ▲신성이엔지 이완근 회장(18억 200만 원) ▲코아시아 이희준 대표이사(13억 6800만 원) ▲신도리코 서동규 대표이사(13억 6800만 원) ▲이녹스첨단소재 장경호 대표이사(13억 2600만 원) ▲한화시스템 이태길 담당임원(12억 5100만 원) ▲가온그룹 임화섭 회장(11억 원) 등도 작년 연봉이 10억 원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50개 주요 전자 업체 중 작년에 10억 원 이상 연봉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기와 한화시스템은 각각 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각 기업별로 5억 원 이상 받은 임직원 중 연봉 상위 5명만 명단을 공개하기 때문에 실제 연봉 10억 원 이상 받는 인원은 이번 조사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