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짜리 車보험'도 무사고 환급...주요 손보사, 원데이 자동차보험 특약 강화 '봇물'

-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최초 원데이 보험 '무사고 환급 특약' 선봬 - DB손보, 상품개정 통해 보장범위 및 차종 확대...업계 최고수준 상품경쟁력 강화 - 가성비 추구하는 2030세대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 증가...비교·추천서비스도 한 몫

2025-04-22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우량고객 확보를 위한 자동차보험 특약 경쟁이 '1일 단위' 단기 보험 상품으로 옮겨붙었다. 최근 플랫폼을 통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도 개편되면서 기존 보험사들은 이에 대한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자동차보험 최초로 원데이 보험에 '무사고 환급 특약'을 출시했다. 이번에 신설한 특약은 보험기간 중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 납입한 보험료의 10%를 최대 3만원 한도 내에서 환급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무사고 환급 특약'은 별도의 가입 요청 절차나 추가 보험료 납부 없이 삼성화재 원데이 자동차보험 가입자라면 누구나 자동 적용된다.

삼성화재 원데이 자동차보험은 다른 사람의 차량이나 렌터카를 일시적으로 운전할 때, 최소 6시간에서 최대 10일까지 가입이 가능한 단기 자동차보험이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원데이 자동차보험은 하루 또는 일정기간 단위로 짧게 가입할 수 있고 당일 가입 및 즉시 효력 발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카 셰어링' 등 가성비를 추구하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관련 상품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DB손해보험도 이달 기존 상품 개정을 통해 최대 보험가입 일수를 7일에서 10일로 확대한다. 또한 최대 2억까지 형사합의금을 제공하는 법률비용지원금 및 자동차상해 특약을 신설해 기존 자동차보험과 유사한 수준의 보장범위를 제공한다. 대상차종도 승합차종까지 확대해 장거리 이동 시의 단체여행객들의 자동차보험 가입수요를 충족토록 개정했다.

이처럼 주요 손보사들이 원데이 자동차보험의 보장 강화에 나서는 배경에는 플랫폼 사용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입률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본인 명의의 차량이 없어도 운전면허 보유자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렌터카 및 카셰어링 등 공유 차량을 주로 사용하는 2030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최초로 1일 단위로 가입할 수 있는 원데이자동차보험을 출시한 하나손해보험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카카오페이에서 판매된 '하나 원데이자동차보험' 계약건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가격 경쟁력과 보험혜택의 다양성을 강화하려는 노력도 꾸준히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3월 금융당국은 보험사 온라인 채널(CM)과 동일한 보험료로 플랫폼에서 조회 가능하도록 기존 비교·추천서비스를 개편하면서 고객 편의성도 제고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출시로 자동차보험료를 비교하기 위해 일일이 보험사 사이트에 방문하지 않고도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쉽게 비교할 수 있다"며 "앞으로 자동차보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보험상품에 가입하려는 많은 금융소비자들의 불편함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