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P 절반 대체 가능" CATL, 나트륨 이온 배터리 브랜드 ‘Naxtra’ 출범

2025-04-21     김지윤 기자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배터리 업계 1위 CATL이 새로운 나트륨 이온 배터리 브랜드 낙스트라(Naxtra)를 출범시키고, 오는 12월부터 본격 양산에 나선다.

아울러 5분 충전으로 520km 주행이 가능한 2세대 급속충전 배터리도 함께 공개하며 기술 리더십을 과시했다.

CATL은 21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 측면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유력한 대체재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Naxtra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 175Wh/kg으로, 현재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는 LFP 배터리 수준과 맞먹는 성능을 갖췄다.

나트륨은 리튬 대비 원재료 비용이 낮고 지구상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자원으로, 전기차 화재 위험을 줄이는 데 유리한 화학적 특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CATL은 지난 2021년, 주요 배터리 기업 가운데 최초로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선보인 바 있다.

쩡위췬 CATL 회장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LFP 시장의 최대 절반까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CATL은 배터리 제조업체를 넘어 종합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CATL은 ‘Shenxing(神行)’ 2세대 급속충전 배터리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5분 충전으로 최대 520km 주행이 가능하며, 영하의 기온에서도 15분 만에 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고성능 배터리다.

CATL의 최고기술책임자(CTO) 가오 후안은 “올해 67개 이상의 전기차 신모델에 Shenxing 배터리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1세대 또는 2세대 버전 중 어떤 것이 적용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CATL은 항공기 엔진 구조에서 착안한 이중 모듈 배터리 시스템도 선보였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을 통해 전기차의 주행 안정성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ATL은 지난달 2024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최근 6년 내 가장 낮은 성장률로, 중국 내 전기차 가격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저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