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교모세포종' 발생 원인 규명... RNA 신약 개발 실마리 제공

교모세포종 전암세포 표적 치료 가능... 암 재발 막는다 교원창업기업 소바젠에 암 억제하는 신약 연구 개발

2025-04-21     이지웅 기자
연구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이정호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교모세포종의 진화와 재발 및 치료 저항성의 근원이 되는 ‘전암세포(Precancerous cell)’를 규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암의 씨앗과 같은 ‘전암 세포’의 유래 및 돌연변이 기원 세포의 분화 방식을 밝혀냈다.  전암 세포가 종양 내 세부 유형의 암세포들을 만들어 내 암이 재발하는 중심축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교모세포종 같은 악성 뇌종양에서는 암세포들이 매우 다양한 형태로 공존한다. 이들은 각각 치료에 다르게 반응하는데, 이를 ‘종양 내 이질성’(intratumoral heterogeneity)이라 일컫는다. 이 이질성은 교모세포종 치료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교모세포종의 전암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암 진화와 재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의 기초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암 세포 자체를 겨냥한 치료에서 벗어나 악성 뇌종양의 근원인 전암 세포를 선제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암의 진화와 재발을 막는 정밀 맞춤형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바탕으로 교원창업기업 소바젠은 암 진화와 재발을 억제하는 교모세포종 RNA 치료제 혁신 신약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논문의 단독 제1 저자인 김현정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박사(現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전암세포는 종양을 더욱 복잡하고 공격적인 형태로 진화시키는 ‘암 이질성의 씨앗’과 같은 존재”라며 “이 전암세포를 이해하고 표적화하는 것이 교모세포종을 근본적으로 극복할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논문은 암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캔서 디스커버리(Cancer Discovery, IF=30.6)’지에 4월 16일 자로 게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서경배과학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