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연이은 싱크홀에 안전 불안감 확산...이케아 '강동점' 개점 괜찮을까?
서울 강동구 연이은 싱크홀...지역 불안감 확산 이케아 강동점, 개점 앞두고 안전 우려도 강동구, 방문객 안전 위해 종합 대책 마련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이케아 강동점이 서울 첫 도심 매장 개점을 앞두고 안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연이은 싱크홀 사고로 인근 지역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강동구청과 이케아는 종합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 강동구에서는 올해 들어 세 차례 싱크홀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오후 강동역 인근 횡단보도에서는 가로·세로·깊이 약 20cm 규모의 땅 꺼짐이 발생했다. 지난달에도 3km 거리에서 싱크홀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앞서 2일에는 길동 신명초 인근 교차로에서 깊이 50cm 규모의 싱크홀이 확인됐지만, 정밀 조사 결과 하수도 등 주요 시설에는 이상이 없었다. 강동구청은 현재 싱크홀과 관련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케아 강동점은 오는 17일,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내 1~2층에 입점해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출점은 수도권 동부권 첫 매장으로, 창고형 단독매장이 아닌 복합몰 입점 방식 ‘몰인몰’ 형태다. 특히 교통 접근성과 대중교통 연계가 뛰어난 도심권 특성상, 기존 매장보다 더 많은 유동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이케아에 사람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한 가구 쇼핑을 넘어선 ‘복합 체험 공간’이라는 점이다. 600석 규모의 레스토랑, 50석 카페, QR 주문 시스템과 키오스크 등 디지털 쇼핑 환경이 조성되며, 소비자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도권 동부권 소비자에게 이케아는 처음 접근 가능한 매장이라는 점에서 개점 효과도 크다. 특히 해당 복합쇼핑몰엔 이케아를 제외한 다른 입점 업체들도 있지만, 서울 도심 내 첫 매장을 여는 이케아에 서울 동남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쏠리고 있는 중이다.
한편 이케아코리아는 인구 쏠림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고, 주차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케아코리아는 15일 <녹색경제신문>에 "고객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통 안내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인근 지역에 임시 주차장을 마련했다"며 "주말과 공휴일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평일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동구도 이케아 강동점을 포함한 복합시설 개점을 앞두고 교통·안전 대책 수립에 나섰다. 지난 8일에는 관계 기관이 참여한 종합대책회의를 개최해, 교통 혼잡 대응과 인파 안전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강동구는 개장 기간인 오는 17일부터 5월 6일까지 ‘모바일 재난안전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필요시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해 실시간 안내 방송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지역 주민 불편이 없도록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동구는 이미 싱크홀 사고 이후 동남로 일대의 지하 공동 탐사를 실시했으며, 발견된 소규모 공동 1개소는 지난 10일까지 정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서울시가 실시한 추가 탐사에서도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구는 상반기 내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 공사 구간 인근 도로에 대한 정밀 탐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에는 이케아, 이마트, CGV 외에도 업무시설 등이 함께 입점한다. 유동 인구 급증이 예상되며, 강동구는 해당 부지가 동부 수도권의 핵심 상권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