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시장 정체되니 만원대 5G알뜰폰 요금제도 효과없네....통신3사 알뜰폰 제각기 살길 모색
포화상태인 핸드폰 가입자 수가 정체되면서 SKT·KT·LGU+ 통신3사와 알뜰폰 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알뜰폰 업체는 만원대 5G 요금제를 선보이며 모객에 나섰지만 3월 번호이동 실적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수는 5693만 회선이다.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 시장은 지난해 9월 5697만 회선을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LTE는 물론 5G까지 가입자수가 포화상태에 달하며 쉽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같은 결과는 갤럭시S25시리즈 출시와 같은 단말기 신제품 출시 효과와 같은 시기적 특수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가입할 사람은 다 가입했다'라고 평가받는 통신시장의 둔화세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에 최근 SKT·KT·LGU+ 이통3사는 멤버십 혜택 강화 등을 통해 기존 고객 이탈 방지 및 신규 고객 모집에 힘쓰고 있다.
SK텔레콤은 ▲SPC그룹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해피오더’ 앱을 비롯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커피 브랜드 백미당 ▲파라다이스시티 ▲스킨케어 브랜드 셀퓨전씨 등 4곳과 신규 제휴를 체결하며 T멤버십 혜택을 확대했다.
KT의 경우 오는 5월 8일부터 멤버십 포인트 한도를 폐지하고 제휴처를 확대한다. 등급별 포인트 한도를 없애, 고객이 이전보다 자유롭게 혜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LG유플러스는 대학생 마켓터가 참여하는 ‘참여형 멤버십 프로젝트’를 통해 MZ세대 고객들의 생생한 의견을 실제 서비스에 반영한다. 지난해 3개월 간 진행한 ‘참여형 멤버십 프로젝트 1기’를 통해 선보인 혜택이 Z세대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 올해 시작하는 2기 활동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알뜰폰의 경우 상황이 비슷하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올해 3월 알뜰폰 번호이동 건수는 25만 6132건으로 직전 달 28만 7491건보다 약 3만 1000건 감소했다. 이는 1월 기록인 25만 8708건보다도 낮은 기록이다.
알뜰폰 업체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월 월1만원대에 5G 데이터 20GB를 제공하는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인 바 있다. 정부가 알뜰폰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알뜰폰의 도매대가를 인하함에 따라 20GB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5G 요금제의 가격이 만원대로 하락했다.
알뜰폰 이용자들은 앞서 이통3사들이 내세우고 있는 결합 할인, 멤버십 혜택에 큰 혜택을 느끼지 못하고 가격경쟁력이 있는 알뜰폰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곧 있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 이후에는 통신3사가 본격적인 '보조금 경쟁'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가 있는 알뜰폰 시장의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