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경쟁하지 않는 생활, 힐링 게임 인기 높아진다
새로운 시도를 한 ‘인조이’와 ‘마비노기 모바일’의 성공
국내 게임업계에서 최근 일상 생활, 힐링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 동안 국내 게임 중 상당수는 다른 사용자와의 경쟁을 주제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MMORPG 같은 게임은 빨리 레벨 업하여 성장시키고 더 좋은 아이템을 맞추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외에도 여러 장르의 게임이 상대와의 경쟁을 내세웠다.
하지만 최근 경쟁이 아닌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거나 타인과 소통하고, 힐링하는 게임이 조금씩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이 크래프톤이 출시한 ‘인조이’다.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의 이 게임은 ‘심즈’의 대항마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출시 이후 일주일만에 100만장을 판매하며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 게임은 사용자가 특정한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여러 사람과 대화를 통해 친밀도를 올리며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MMORPG인 ‘마비노기 모바일’ 역시 마찬가지다. 대다수의 MMORPG는 다른 사용자와의 경쟁을 기반으로 하지만 ‘마비노기 모바일’은 전투와 성장은 있으나 이것만이 게임의 핵심은 아니다. 원작처럼 모닥불 앞에 앉아 대화하고 악기를 연주하거나 생활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마비노기 모바일’이 좋은 반응을 얻는 이유 중 하나다.
이 게임들은 모두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장르의 게임이다. 하지만 이 게임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게임업계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인조이’를 통해 캐릭터를 만드는 재미에 빠진 사람도 있고 MMORPG에 관심을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마비노기 모바일’을 플레이하기도 한다. 이 게임들은 타인과의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느낄 이유가 거의 없다. 이 게임의 인기 덕에 국내 게임 장르가 한층 다양해지는 듯한 느낌이다.
‘인조이’와 ‘마비노기 모바일’의 도전이 성공하면서 국내 게임업계의 새로운 도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