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에너지業 50곳,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드라마…한국전력 3조 원대 이익 올리고 VS LG엔솔 2조 원대 손실
-본지(녹색경제신문), 2023년 및 2024년 영업손익(별도 재무제표 기준) 변동 조사 -전기·가스·축전지(에너지) 업체 50곳 영업손익, 2023년 3.4조 적자→2024년 5조 원 흑자 -DN오토모티브·에스피지·경동나비엔 등 9곳, 1년새 영업益 100% 넘게 고공행진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전기·가스·축전지 등 에너지 관련 업체 50곳의 재작년 대비 작년 영업이익은 반전을 이뤄냈다. 3조 원 넘게 적자를 보던 것에서 5조 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28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대 DN오토모티브는 2023년 대비 2024년에 영업이익이 500% 넘게 퀀텀점프했고, 경동나비엔을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HD현대일렉트릭 등 6곳은 1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전력공사(한전)도 6조 원 넘게 영업손실을 보던 것에서 3조 원 넘게 이익을 올리며 1년 새 영업내실이 크게 좋아졌다. 특히 가스공사는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조 원 넘게 증가했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에너지(전기·가스·축전지 등) 업체 50곳의 2023년 대비 2024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관련 업체 중 매출 상위 50곳(비상장사 포함)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참고로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영업이익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영업손익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개별(별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동종 업계 내 국내 기업들의 영업내실 성적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이 좀더 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에너지 업체 50곳의 작년 영업이익 규모는 5조 1101억 원이었다. 이는 재작년 영업적자액 3조 4577억 원과 비교하면 1년 새 흑자로 전환된 셈이다. 여기에는 한전의 영업이익 증가가 크게 작용했다.
특히 이번 조사 대상 50곳 중 28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영업흑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는 영업적자 내지 영업이익이 줄었다. 특히 9곳은 2023년과 2024년에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DN오토모티브, 1년 새 영업益 증가율 500%↑…에스피지, 400% 넘게 이익 점프
조사 대상 50개 에너지 관련 업체 중 2023년 대비 2024년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DN오토모티브’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3년 때만 해도 영업이익은 563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작년에는 3412억 원 이상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505.6%나 고공행진했다. 같은 기간 에스피지도 4억 원대에서 24억 원대로 427.7% 수준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뛰었다.
이외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긴 곳은 7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경동나비엔 165.1%(562억 원→1492억 원) ▲파워로직스 125.0%(17억 원→39억 원) ▲대아티아이 123.5%(41억 원→93억 원) ▲한국가스공사 113.3%(1조 2002억 원→2조 5598억 원) ▲HD현대일렉트릭 112.8%(3086억 원→6568억 원) ▲에스씨디 111.0%(34억 원→73억 원) ▲지엔씨에너지 101.3%(104억 원→209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50~100%대로 뛴 곳은 4곳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군에는 ▲하츠(70.5%) ▲한국단자공업(69.9%) ▲유라테크(68.8%) ▲동양이엔피(53.0%) 순으로 높았다.
10~50%대로 영업이익이 오른 곳은 11곳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세방전지(49.6%) ▲신흥에스이씨(46.7%) ▲대한전선(37.5%) ▲비츠로셀(37.1%) ▲효성중공업(35.8%) ▲일진전기(31.3%) ▲파워넷(30.4%) ▲인천도시가스(17.6%) ▲SGC에너지(15.7%) ▲엘에스일렉트릭(12.3%) ▲대원전선(12.2%) 등이 속했다.
반면 상신이디피는 2023년 당시 116억 원 이익을 보던 것에서 2024년에는 8억 원으로 1년 새 92.6% 수준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다원시스도 같은 기간 215억 원 넘는 영업이익이 20억 원으로 90.7%나 급감했다.
이외 ▲에스에너지(-86.4%) ▲두산퓨얼셀(-80.6%) ▲신성델타테크(-73.0%) ▲삼천리(-65.8%) 순으로 영업이익이 최근 1년 새 50% 넘게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당시 별도 기준 영업손실액이 3189억 원 수준이었는데 2024년에는 2조 3051억 원이나 영업적자를 기록해 2년 연속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엘앤에프(23년 –2241억 원→24년 –5587억 원) ▲에코프로비엠(23년 –622억 원→24년 –1350억 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23년 –919억 원→24년 –2144억 원) 등도 2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대비 2024년 영업이익 증가액으로만 놓고 보면 한국가스공사가 1조 3595억 원 이상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23년 당시 1조 2002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24년에는 2조 5598억 원으로 많아졌다. HD현대일렉트릭은 3086억 원에서 6568억 원으로 3481억 원 이상 증가했다. DN오토모티브도 1년 새 2849억 원 넘게 영업이익이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 영업이익률 1위는 DN오토모티브 31%…비츠로셀, 24.5%
조사 대상 에너지 관련 업체 50곳 중 작년 영업이익률 1위는 이 ‘DN오토모티브’가 차지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1조 1006억 원인데, 영업이익은 3412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31%로 동종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이어 ▲비츠로셀(24.5%) ▲HD현대일렉트릭(21.9%) ▲SGC에너지(15.3%) ▲경동나비엔(12.0%) ▲지엔씨에너지(11.5%) ▲엘에스일렉트릭(10.1%) 등은 작년에 10%대 이익률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별도(개별) 기준 주요 에너지 업체 50곳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국전력공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조 1666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은 ▲한국가스공사(2조 5598억 원) ▲HD현대일렉트릭(6568억 원) ▲DN오토모티브(3412억 원) ▲지역난방공사(3267억 원) 순으로 상위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엘에스일렉트릭(3126억 원) ▲효성중공업(2203억 원) 원) ▲경동나비엔(1492억 원) ▲세방전지(1424억 원) ▲SGC에너지(1117억 원)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