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넷마블게임박물관, 세대를 아우르는 특별한 공간
총 3가지 테마로 전시 공간 구성... 게임 역사 훑으면서 아케이드 게임 플레이도 가능 '모두를 위한' 박물관... 기획 전시 및 견학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 예정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넷마블은 지난 3월 5일 사옥 3층에 ‘넷마블게임박물관’을 개관했다. 넷마블문화재단의 문화만들기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는 해당 공간은 게임 문화를 만들고 공유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박물관 공간은 크게 ‘게임 역사’, ‘게임 세상’, ‘게임 문화’로 구분된다.
‘게임 역사’ 공간 안 상설 전시 구간에는 최초의 게임을 구현한 기기에서 시작해 한국 게임의 태동기까지 의 발자취를 담은 소장품들을 전시해 놨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최초의 상업용 아케이드게임기인 ‘컴퓨터 스페이스’를 비롯해 ‘오디세이’, ‘가정용 퐁’, ‘애플2’, ‘재믹스’, ‘겜보이’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보이는 수장고’를 통해 상설전시 구간의 키워드에 포함되지 않은 소장품들을 선보임으로써 전시의 폭을 넓혔다.
‘게임 세상’은 게임 직업, 게임 캐릭터, 게임 음악 등 게임 속 세상을 만들고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나에게 맞는 게임 직업을 알아보고 나만의 게임 캐릭터를 만들며, 시대별 게임 음악을 들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게임 제작 과정에서 직군별 작업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게임 제작 프로세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캐릭터 플레이’ 섹션도 준비돼 있다.
‘게임 문화’ 공간은 게임 자료를 학습하고 추억의 게임들을 플레이할 수 있는 곳이다. ‘라이브러리’에서는 다양한 게임 서적과 디지털 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다. 여기에는 ‘젤다의 전설’, ‘메탈슬러그’ 등 유명 게임들의 아트북과 함께 게임 기획 및 디자인 등 게임 제작 실무에 관한 서적도 비치돼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 출판된 게임 잡지들을 선보이면서 추억을 환기시킨다.
‘플레이 컬렉션’에서는 고전 아케이드, 콘솔, PC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1980년대 국내 전자오락실에서 느낄 수 있던 감성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게임들로 체험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부분 당시의 실기를 그대로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 뿐만 아니라 연 1-2회에 걸쳐 게임을 둘러싼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는 기획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첫 번째 전시 주제는 PC 게임의 역사를 키워드와 시간순으로 돌아보면서 그 시절의 게임들이 오늘날 한국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살펴보는 ‘프레스 스타트, 한국 PC 게임 스테이지’다.
해당 박물관의 매력은 ‘세대를 아우르는’ 매력에 있다.
조지영 넷마블게임박물관 운영팀장은 “자연스럽게 게임 문화를 접한 어린 아이들이 같이 온 부모들보다 옛날 게임기나 게임의 역사를 더 잘 알고 있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를 주제로 가족들 사이에 활발한 대화가 오갔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넷마블 관계자는 “소장품에 대해 세대별로 다양한 반응을 보여주는 점이 흥미롭다”며 “각자 자기 세대의 추억을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아버지와 어린이가 서로 질문을 주고 받는 것이 게임의 가치를 다시 보게 해 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4월 부터 초등 5학년부터 대학생까지 참여할수 있는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게임의 역사부터 관련 직업까지 이해하고 실전에서 일하는 게임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견학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라 밝혔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된다. 개관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1월 1일과 설날·추석 전날 및 당일에는 휴관한다. 관람요금은 ▲성인 1만원 ▲13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 7천원 ▲48개월 이상 12세 이하 어린이 5000원이다. 10인 이상 단체 관람시 관람료가 20% 할인된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입주기업 ▲장애인·국가유공자·경로자·군인 관람객들은 요금을 각각 30%, 50% 할인 받을 수 있다.
김성철 넷마블문화재단 이사장은 “넷마블게임박물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주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품들을 수집하면서 박물관을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