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꺾인 넷마블 '나혼렙' 흥행세... '장기 흥행' 아쉬움 달래줄 게임 나올까
'나혼렙' 매출↓... 유진투자證 '중장기적 매출' 확보할 수 있는 IP 필요하다 지적 원작 계승하는 '세븐나이츠 리버스' 출시 초읽기... 'RF 온라인 넥스트' 유저 소통 강화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넷마블의 '턴 어라운드'의 1등 공신이었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넷마블이 올해 상반기에 선보이는 콘텐츠 중에서 보다 긴 호흡으로 매출을 발생 시킬 수 있는 게임이 나올 지 관심이 모인다.
‘나 혼자만 레벨 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은 작년 2분기 넷마블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넷마블 게임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회사 스핀엑스의 소셜 카지노 게임 3종보다 높은 ‘파이’를 가져가기도 했다. 원작 IP가 가진 영향력이 큰 만큼, '나혼렙'은 비교적 오랜 기간 넷마블의 허리를 지탱해 줄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으로 평가받았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해당 게임이 ‘흥행 돌풍’을 이끌어 낸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넷마블에 의하면, ‘나혼렙’은 출시 5개월 차인 작년 10월 글로벌 누적 5000만 이용자를 달성했다. 그러나 올해 3월까지 동일한 기간에 걸쳐 누적 이용자 수를 1000만명 늘리는 데 그쳤다. 절대적인 수치로서는 적은 값이 아니나 초반 흥행세에 비해서는 아쉬운 모습이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 업’ 애니메이션 2기가 북미와 일본 등지에서 반향을 이끌어 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게임과 애니메이션 사이의 ‘팬심’ 이전이 효과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매출 순위도 떨어졌다. 모바일 인덱스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지난 달 13일 진행된 ‘제주도 레이드’ 업데이트 이후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내 ‘나혼렙’의 매출 순위는 56위까지 상승했으나 이번 달 들어 90위권 밖으로 다시 밀려났다. 또한 현재 서구권에서 해당 게임의 매출 순위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이는 ‘나혼렙’의 매출 순위가 100위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하향하면서 “‘나혼렙’이 출시 초기 글로벌에서 크게 흥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매출 하락세를 그리면서 IP 매출 장기화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수의 신작이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중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발생 시킬수 있는 IP를 확보한다면 주가 반등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거둘 성과에 관심이 모인다. 해당 게임은 원작 ‘세븐나이츠’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넷마블은 지난 달 7일 네이버에 공식 라운지를 오픈한 이후 13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또한 가수 비비를 광고 모델로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성과가 기대되는 이유는 ‘세븐나이츠’가 가지고 있는 IP 파워에 있다. 원작 ‘세븐나이츠’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6000만회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올리면서 넷마블의 ‘간판’ IP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제작년에 출시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단기간에 폭발적인 매출을 올리면서 넷마블의 적자 고리를 끊어낸 바 있다.
방치형 장르를 표방한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매출 하향은 비교적 빠르게 이뤄졌으나,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캐릭터와 서사를 강조하는 기조를 가져가는 만큼 보다 장기적인 시점에서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일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도 유의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게임은 출시 이후 1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6일 차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오늘(8일) 기준으로도 양대 앱 마켓에서 각각 매출 매출 순위 2위(플레이스토어), 5위(앱스토어)의 순위를 수성하면서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넷마블은 유저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해당 게임의 장기 서비스를 위한 초석을 닦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 오후 7시 개발진은 라이브 유튜브 방송 ‘RF 온라인 넥스트: 한잔 라이브’를 진행한다. 빠른 이용자 소통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점검하고, 향후 업데이트 방향성 등을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방송에는 홍광민 넷마블엔투 총괄PD와 정인호 캐스터 등이 출연한다. 채팅으로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해 게임 플레이 간 이용자들의 문의 사항, 주요 콘텐츠, 운영 방향성 등과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준다는 계획이다.
또한 4월 중 업데이트 예정인 ‘광산 전쟁’, ‘낙원 쟁탈전’ 등의 대규모 전쟁 콘텐츠와 주요 이벤트도 상세히 안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