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관세 정책, 스마트폰 가격 즉각적 영향 받을 것으로 전망...반도체는 그 다음

2025-04-08     조아라 기자

 

스마트폰 시장은 현재 중국, 한국, 대만, 인도, 베트남 등을 필두로 한 아시아 지역이 공급망과 제조를 주도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반도체 시장 역시 사정권 안에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 삼성, 구글 등 주요 기업들은 미국 외부의 복잡하고 깊게 통합된 네트워크에 의존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대규모 정부 보조금과 24시간 이용 가능한 숙련된 노동력 없이는 하루아침에 제조를 미국으로 이전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설사 그것이 가능하더라도 차익 거래가 부족하므로 제품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물가 상승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미국 소비자들은 새롭게 부과된 스마트폰 세금의 즉각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 부사장은 “(관세 정책)은 ‘해외 생산의 비용을 상승시키면 스마트폰 OEM들이 결국 미국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논리겠지만 이는 막대한 보조금과 저렴하고 숙련된 노동력 없이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며 미국에서 제조하는 것은 비용 측면에서 전혀 이점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카운터포인트는 반도체 산업의 경우 직접적인 세금 부과는 피했지만, 여전히 그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는 인텔, AMD, 퀄컴과 같은 반도체 제조업체의 혼란은 결국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인도가 잠재적인 허브로 자리매김하면서 공급망 다각화가 진행 중이지만, 반도체 제조 시설은 수년 간, 수십억 달러가 투자되는 장기적 관점의 계획이기 때문에 당장의 대안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피터 리처드슨 카운터리포인트 부사장은 “반도체는 스마트폰의 직접적인 상위 산업이다. 이 부문은 두 번째로 영향을 받을 것이며, 그 영향은 재고 상황에 따라 한 분기 정도 뒤에 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