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C, 베트남 공장 생산량 90%로 확장...“트럼프 관세 영향 적다”

450억원 대규모 투자...베트남 빈푹성 정부와 협약 생산 비중 80%→90% 아이에스시 “베트남 생산품, 한국 경유해 베트남 관세 영향 없다”

2025-04-08     문슬예 기자
SKC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아이에스시(ISC)가 핵심 생산 거점인 베트남 사업장에 45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베트남 생산 비중이 기존 80%에서 9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가 베트남에 46%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며 업계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아이에스시는 직접적인 관세 영향은 적은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제품을 생산한 뒤 한국에서 최종 검수와 마무리 작업을 거쳐 수출하기 때문에 베트남 관세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미국으로의 직접 수출 비중도 크지 않아 관세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력 제품인 테스트 소켓 등의 경우 TSMC, 인텔, 마이크론 등 글로벌 고객사의 R&D 센터로 분산 공급되기 때문에 미국으로 수출되는 양산 물량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공장의 생산품은 한국을 경유하기 때문에 46%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닐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고객사가 제품을 해외 각지에서 공급받아 트럼프 정부의 한국 상호관세 영향도 비교적 적다는 설명이다. 

앞서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아이에스시는 지난 3일 베트남 사업장에 약 45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공장은 약 600억원의 초기 비용 투자를 통해 지난 2020년부터 본격 가동됐다. 이후 매년 시설 개선을 진행해왔으나, 이번과 같은 대규모 추가 투자는 처음이다. 

이번 투자는 3개년 계획으로, 완료 시 베트남 공장의 생산 비중이 기존 80%에서 90%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 금액 중 100억원 가량은 베트남 법인의 재무 건전성 개선에, 나머지 350억원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양산 대응력 강화에 투입된다. 

해당 인프라 구축은 내년 하반기 마무리를 목표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이에스시는 “AI 반도체 시대의 도래에 맞춰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생산라인을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베트남 사업장을 아이에스시의 핵심 생산기지로서 한 단계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아이에스시는 SKC 광화문 사옥에서 베트남 빈푹성 정부와 투자 협정식을 진행했다. 

아이에스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장비 및 설비 반입 시 세관검사 간소화, 생산인력 교육 및 지원, 투자 과세 혜택, 전기·수도 비용 절감, 공장 유입 도로 개선 등의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