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많아지는데 수리는 누가? 기아-고용노동부 전문 인력 양성 위한 MOU 체결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7일 기아가 고용노동부, 오토큐와 함께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전기차 수리 분야에서 체계적인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는 정비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소프트웨어 기술 접근성이 좋아야하고 무엇보다 감전사고와 같은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 전기차 한 대에 일반 가정에서 15일 정도 쓸 수 있는 전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감전사고가 나면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현재 현대 블루핸즈, 기아 오토큐 같은 완성차 기업 산하 업체들에 전기차 수리 기술이 한정돼 있고 일반 사설 수리업체에는 전문 기술을 갖춘 인력이 한참 부족한 상황이다.
기아와 고용노동부, 오토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정비 분야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교육-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더 나아가 정부∙기업∙현장 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아는 ▲전기차 정비인력 수요조사 및 정비기술 지원 ▲정비인력 양성 훈련과정 설계 지원 및 교보재 제공 ▲교육 강사 보수교육 등 전문성 강화 업무를 담당한다.
고용노동부는 ▲정비인력 양성과정 총괄 ▲정비인력 양성과정 운영비 지원 ▲훈련생 채용 연계 및 고용 안착 지원 등을 맡는다.
오토큐는 ▲정비인력 수요조사 협조 ▲훈련생 채용 확대 ▲훈련생 채용 우대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정비업계는 전기차 보급이 시작될 때 부터 내연기관차의 종식으로 인해 기존 사업의 기반이 약해지는 것에 대해 지속적인 우려를 표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전문 인력이 대거 양성되면 정비업계의 불안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최준영 사장은 “정부, 기업, 현장이 함께하는 이번 협력을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재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