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지주 소집..."美 관세 영향 기업 자금지원 적시 지원 힘써달라"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7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국내외 경제·산업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금융이 본연의 기능을 보다 충실히 해 시장 안정을 유지하고 금융중개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5대 금융지주회장, 정책금융·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들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인해 직접 영향을 받는 수출기업은 물론, 협력업체들의 경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현장에서 거래 기업들의 상황과 영향을 밀착 점검하고 필요한 자금공급과 지원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챙겨달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도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성 공급 등 필요한 조치가 언제든 취해질 수 있도록 시장안정프로그램(약 100조원 규모)의 준비와 집행에 만전을 기해달라" 면서 "기존에 발표했거나, 현재 추진 중인 정책들은 당초 계획과 일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시장 신뢰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와 원화가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발표 이후 뉴욕 증시가 폭락하면서 급락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10시 50분 기준 100엔당 1005.09원을 기록해 1000원을 돌파했다. 원/엔 환율이 1000원을 돌파해 높아진건 2022년 3월 22일(마감가 1011.75원)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도 같은 시간 1469.7원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이후 30원 가까이 떨어졌으나, 다시 치솟아 한때 147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호관세, 예상보다 높았다"면서 "강한 관세로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 발표 후 파월 의장은 관세가 몇분기 간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며, 통화정책 경로를 논하기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밝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