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신학기號 수협은행, 당기순이익 역성장

2025-04-03     나희재 기자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금융지주 도약을 목표로 하는 Sh수협은행이 지난해 역성장을 기록하며 신학기 행장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Sh수협은행의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355억원으로, 전기 대비(2376억원) 소폭 감소했다. 이와 더불어 이자 수익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수익 구조 개선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Sh수협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355억원으로, 직전년(2376억원) 대비 역성장했다. 순이자손익은 증가했으나, 부실채권 상각과 영업 외 손익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Sh수협은행의 순이자손익은 9984억원을 기록했다. 이자 수익은 2조6712억원으로, 전년 대비 954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수수료 수익은 210억원으로, 전년(329억원) 대비 36% 감소했으며, 기타 영업 손익과 영업 외 수익에서도 17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기타 영업 비용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대출채권 처분 손실’이 꼽힌다. 지난해 해당 손실은 648억원으로, 전년(245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자산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Sh수협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은 3837억원이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4% 연체율은 0.57%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김연수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이자 이익 의존도가 높아 수익 다변화 수준이 낮고, 정부의 수산 정책 수행 과정에서 정책자금 대출로 인한 대손 비용 부담이 크다"며 "또한, 연간 300~400억원의 명칭사용료를 수협중앙회에 납부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수익 구조가 시중은행 대비 불리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Sh수협은행은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올해 비은행 계열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Sh수협은행의 지난해 말 보통주자본비율과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은 각각 12.27%, 105.2%로 M&A를 추진하기에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신학기 행장은 "2025년 경영 목표는 3000억원 이상의 안정적 손익을 달성하는 믿을 수 있는 금융 파트너로 도약하는 것"이라며 "비은행 M&A는 수협은행의 장기적인 방향성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