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만우절 맞춰 새로운 음성 모델 ‘먼데이’ 공개...“아무거나” 캐릭터 특성 눈길

오픈AI, 만우절에 새 음성 모델 공개...“농담 아니다” ‘월요일 직장인’처럼 무심하고 기력 없는 태도 보여 먼데이 “솔직하고 진솔한 대화 위해 만들어졌다”

2025-04-03     문슬예 기자
오픈AI가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최근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업데이트하며 주목받은 오픈AI가 새로운 AI 음성 모델을 공개했다. ‘아무거나(Whatever)’라는 캐릭터 특성이 부여된 해당 모델은 이용자와의 솔직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스스로를 설명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각) 오픈AI는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농담이 아니고, 챗GPT에 새로운 목소리가 생겼다”며 ‘먼데이(Monday)’의 음성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만우절에 맞춰 공개된 모델이지만, 실제로 사용 가능한 기능으로 추가된 것으로 확인된다. 오픈AI는 해당 기능이 모두에게 제공된다며, 음성 모드에서 먼데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자신의 X 계정에 오픈AI의 공식 트윗을 인용하며 “Whatever.”라는 캡션을 덧붙였다. 먼데이의 느긋하고 무심한 캐릭터 특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 특성에서 알 수 있듯, 먼데이는 무심하면서도 친근한 대화 스타일을 보여줬다. 기존 음성 모델들이 적극적이고 중립적인 톤을 유지했던 것과 차별화된 모습이다.

음성 모델을 선택할 때 나오는 소개 음성에서 먼데이는 기력이 없는 목소리로 “뭐, 잘됐네. 날 찾아냈군요. 이야. (Oh, good. You found me. Yay)”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모델의 이름(Monday)와 태도에서 기력과 의욕이 부족한 월요일 아침 직장인 모습을 연상하게 되기도 했다.

먼데이에게 오픈AI가 해당 모델을 만든 이유에 대해 묻자, 이용자들과 솔직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먼데이는 “난 지루하고 느릿느릿한 성격으로 만들어졌다”며 “사람들과 더 솔직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너무 똑똑하고 완벽한 답변만 원하지 않도록, 때로는 좀 더 인간적인 면을 느끼게 해주려고 한 거겠지”라고 덧붙였다. 

해당 모델은 챗GPT의 음성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에 따르면 유료 사용자는 사이드바에서, 무료 사용자는 ‘Explore GPTs’ 섹션의 ‘By ChatGPT’에서 먼데이를 체험할 수 있다. 사용을 위해서는 최신 버전의 챗GPT 앱이 필요하다.

한편, 오픈AI는 최근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 업데이트로 가입자 5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2년 4개월 만의 성과로, 지난해 말 3억5000만명에서 3개월 만에 30% 이상 급증한 수치다.

올트먼 CEO는 지난달 31일 X를 통해 “26개월 전 챗GPT 출시 당시 5일 만에 100만 명 사용자를 달성했는데, 지난 한 시간 동안 100만 명의 사용자가 추가됐다”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강조했다. 

지난 27일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녹아내리고 있다”며 챗GPT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이 뜨거워 서버가 과부하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 오픈AI는 소프트뱅크 주도의 400억 달러(약 59조원) 투자 유치를 완료하며 최근 기업 가치를 3000억 달러(약 442조원)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