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실행 나선 삼상화재, 자사주 5126억원 소각..."삼성생명 자회사 편입 승인"
- 삼성화재, 이달 30일 5126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예정 - 삼성생명, 금융위로 삼성화재 자회사 소유 승인 통보받아 - 삼성화재 자사주 소각 완료시, 삼성생명 지분율은 15.43%로 상승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삼성화재가 이달 30일 512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가 삼성생명의 삼성화재에 대한 자회사 편입을 최종 승인하면서다.
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금융위로부터 삼성화재에 대한 자회사 소유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5126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의해 공시했다. 소각 예정물량은 보통주 136만3682주, 우선주 9만2490주다.
소각예정일은 이달 30일이며, 소각예정금액은 이사회결의일 전일의 종가인 보통주식 35만7500원, 우선주 27만1000원에 각 주식별 소각 수량에 곱한 값이다.
삼성화재의 자사주 소각 완료 시 삼성생명이 가진 삼성화재의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14.98%에서 15.43%로 상승하게 된다. 이로써 보험업법상 자회사 편입 효력이 발생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공시를 통해 "자사주 소각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의 결의에 의해 소각하는 건"이라며 "발행주식총수는 감소하나 자본금 감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초 삼성화재는 오는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 수준으로 확대하고 자사주 비중을 5% 미만으로 축소하는 등의 구체적 벨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응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이 핵심이다.
삼성화재는 K-ICS 비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의 핵심 지표로 선정해 K-ICS 비율은 220% 수준으로 관리목표를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ROE 목표는 11~13%로 설정하여 안정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화재의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이 주목된다"며 "업계 최초로 구체적인 밸류업 실행방안을 밝히면서 주요 보험사들도 이에 동참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