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국민은행보다 영업益 증가액 높은 금융사는 어디?…우리은행 20% 늘 때 하나은행 1% 줄어 희비 교차
-본지(녹색경제신문), 2023년 및 2024년 영업손익 변동 조사 -금융 및 지주회사 50곳 영업손익, 23년 42.2조 원→24년 46.9조 원…11.1%↑ -우리은행·신한은행·키움증권, 1년 새 영업이익 5000억 원↑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금융 및 지주회사(이하 금융) 50곳의 영업손익이 재작년 대비 작년에 10% 넘게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 증가액만 해도 5조 원에 육박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30곳 이상은 1년 새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메리금융지주는 2023년 대비 2024년 기준 영업이익 증가액이 9000억 원에 육박하며 국민은행보다 앞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우리은행, 신한은행, 키움증권도 영업이익이 1년 새 5000억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금융 및 지주회사 50곳의 2023년 대비 2024년 동기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주요 은행을 비롯해 보험, 증권, 투자사, 지주사 등 주요 50곳(비상장사 포함)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영업이익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영업손익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개별(별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동종 업계 내 국내 기업들의 영업내실 성적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이 좀더 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금융 관련 업체 50곳의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는 46조 9632억 원이었다. 이는 재작년 벌어들인 42조 2549억 원보다 4조 7082억 원 많아진 액수다.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11.1%로 조사됐다. 작년 한해 국내 금융 업체들의 영업곳간은 두둑해졌다는 얘기다. 조사 대상 50곳 중 31곳은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19곳은 영업이익 감소내지 적자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익 증가율 1위는 제주은행,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 335.5%↑
조사 대상 50개 금융 업체 중 2023년 대비 2024년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제주은행’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3년 때만 해도 영업이익은 26억 원 수준이었다. 2024년에는 114억 원 이상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335.5%나 크게 늘었다.
이외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긴 곳은 4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유진증권 236.3%(134억 원→452억 원) ▲DB금융투자 200.1%(196억 원→589억 원) ▲교보증권157.2%(652억 원→1677억 원) ▲키움증권 116.9%(4723억 원→1조 247억 원) ▲JB금융지주 115.1%(2016억 원→4336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키움증권은 작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끌었다.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30~100%대로 뛴 곳은 7곳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군에는 ▲한국토지신탁(96.6%) ▲인카금융서비스(86.3%) ▲미래에셋증권(82.3%) ▲롯데지주(75.1%) ▲삼성증권(67.0%) ▲현대해상(42.8%) ▲한화손해보험(30.8%) 순으로 높았다. 이중 삼성증권은 재작년에는 6620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작년에는 1조 1054억 원으로 커졌고, 현대해상은 9816억 원에서 1조 4018억 원으로 높아졌다. 앞서 두 기업 모두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 미래에셋증권은 5069억 원에서 9241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높아지며 영업이익 1조 원에 근접했다.
10~20%대로 영업이익이 오른 곳은 10곳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NH투자증권(27.4%) ▲카카오뱅크(26.8%) ▲우리은행(22.4%) ▲동양생명(18.8%) ▲국민은행(18.6%) ▲한양증권(18.3%) ▲신한은행(17.8%) ▲DB손해보험(17.2%) ▲한국캐피탈(16.6%) ▲삼성화재해상보험(13.6%) 등이 해당 기업군에 속했다.
반면 한화투자증권은 재작년에 509억 원 이익을 보던 것에서 작년에는 73억 원 수준으로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SK증권 역시 재작년 292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작년에는 647억 원 이상 손실을 보는 쓴맛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 영업이익 증가액 1위는 메리츠금융지주…8846억 원 넘게 증가
조사 대상 금융 관련 업체 50곳 중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액 1위는 이 ‘메리츠금융지주’가 차지했다. 이 회사의 재작년 대비 작년 기준 영업이익 증가액은 8846억 원으로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가장 높았다. 이는 국민은행이 올린 8253억 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이어 ▲우리은행(6765억 원↑) ▲신한은행(6293억 원↑) ▲키움증권(5523억 원↑) 등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5000억 원 넘게 상승했다.
이외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00억 원 넘게 증가한 곳은 12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삼성증권(4434억 원↑) ▲현대해상(4202억 원↑) ▲미래에셋증권(4171억 원↑) ▲DB손해보험(3459억 원↑) ▲삼성화재해상보험(3233억 원↑) ▲JB금융지주(2320억 원↑) ▲NH투자증권(1892억 원↑) ▲기업은행(1477억 원↑) ▲카카오뱅크(1283억 원↑) ▲한화손해보험(1185억 원↑) ▲삼성생명(1180억 원↑) ▲교보증권(1025억 원↑) 등이 포함됐다.
한편 작년 기준 주요 금융 및 지주회사 50곳 중 별도(개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국민은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조 2538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은 ▲하나은행(4조 4189억 원) ▲신한은행(4조 1668억 원) ▲우리은행(3조 6937억 원) ▲기업은행(3조 2890억 원)으로 상위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영업이익 TOP 10에는 ▲삼성화재(2조 6995억 원) ▲DB손해보험(2조 3626억 원) ▲KB금융(2조 1706억 원) ▲신한지주(1조 8008억 원) ▲하나금융지주(1조 7885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영업이익 1조 클럽에는 ▲삼성생명(1조 5429억 원) ▲현대해상(1조 4018억 원) ▲메리츠금융지주(1조 2203억 원) ▲우리금융지주(1조 1233억 원) ▲삼성증권(1조 1054억 원) ▲키움증권(1조 247억 원)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