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차이나, 안좋은 것도 옛말'...삼성전자·애플 무섭게 추격하는 中 스마트폰

2025-04-01     조아라 기자

 

‘메이드 인 차이나’면 제품이 안좋을 것이라는 말도 옛말이 된 시대다. 후발주자로 평가받던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발빠르게 삼성전자와 애플의 기술력을 추격하고 있고 여기에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라는 날개를 얻고 출하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제 중국 국내 시장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중국 제조사들의 발판이 되어준 중국 정부의 보조금은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의 일환으로 낡은 것을 신제품으로 바꾼다는 의미의 이 정책은 자동차, 가전, 가구 등을 교체 및 신규 구매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6월 기준 중국 중앙정부는 정책 지원을 위해 자동차 분야에 90억 위안, 가전제품 분야에 40억 위안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구환신 정책 덕분에 중국 내 소비자들은 6000위안 (약 120만원) 이하의 스마트기기를 구입할 경우 판매가의 15%를 보조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실제 이 보조금 정책으로 전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에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역성장이 아닌 성장세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리서치포인트에 따르면 2023년 연간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4% 감소한 것과 달리 2024년에는 전년 대비 4% 성장했다.

카운터리서치포인트는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 정책의 효과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1분기 판매량 증가를 촉진해 올해에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한 자릿수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보조금 정책과 더불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기술력 또한 이제 삼성전자와 애플을 위협할만큼 성장했다는 시장 안팎의 평가를 받는다.

과거 중국 스마트폰하면 조악한 디자인과 뒤떨어지는 하드웨어로 조롱의 대상이 되곤 했다. 그러나, 이제는 가성비와 신기술을 무기로 중저가 시장뿐만 아니라 플래그십 모델과 같은 프리미엄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외형적 변화 중 가장 혁신이라고 할 수 있는 폴더블 분야에서도 중국 제조사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화웨이의 경우 지난해 세계 최초로 트리플 폴더블폰 ‘메이트 XT’를 출시한 바 있다. 메이트 XT의 경우 펼쳤을 때 10.2인치의 대화면에 두께는 3.6㎜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Z폴드 SE의 경우 4.9mm 두께다.

여기에 중국 제조사 스마트폰의 특징은 삼성전자와 애플 스마트폰에 비해 빠른 고속 충전 사양 탑재다. 오는 4월 국내 출시되는 샤오미 포코 F7 프로의 경우 120W 하이퍼차지를 통해 단 34분 만에 100%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50W 무선 하이퍼차지를 지원해 편리한 무선 충전 옵션도 제공한다는 것이 샤오미의 설명이다.

샤오미 이용자 커뮤니티에서 실제 후기를 살펴보면 샤오미 스마트폰의 고속충전 속도를 장점으로 꼽는 이용자가 상당했다.

카운터리서치포인트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5대 스마트폰 제조사 중에서는 비보가 매출액 측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했고 (전년 대비 20%), 출하량에서는 샤오미가 가장 빠르게 성장 (전년 대비 16%) 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