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비스포크] 스마트싱스에 가전 총집합 → 빅스비에 LLM → 모든 가전에 스크린...삼성전자가 그리는 '진짜' 스마트홈, 코앞으로

스마트홈, 많게는 수백 개 기기 필요...모두 스싱으로 모아 연결 400여 개 브랜드가 스싱에...'스싱 컨트롤=모든 기기 컨트롤' 가전마다 스크린 장착했더니...'삼성 가전 있는 곳=컨트롤 센터' 2025년형 스크린 제품에는 허브 자동 탑재...스마트홈 구축 쉬워져 LLM 더한 빅스비, 대화하듯 가전 관리...'빅스비' 부를 필요도 X 스마트싱스 부가 기능으로 집안 자동화...'잘 자' 한 마디로 전체 소등

2025-03-31     우연주 기자
[사진=삼성전자]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스크린 에브리웨어' 비전과 빅스비가 만나 생긴 시너지의 파급력이 신선하다. 장소와 시간의 구애없이 가전을 조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말로 해도, 터치로 해도 다 '알아먹는' 세상이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웰컴 투 비스포크 행사를 통해 올해 출시를 앞둔 가전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그리는 스마트홈은 먼저 모든 기기를 스마트싱스로 모으는 것으로 시작한다.


■ 1단계: 기기 수백 개 연결하는 스마트홈, 스마트싱스로 소환

스마트홈에는 보통 수십 개, 많게는 수백 개의 기기가 연동된다. 

냉장고·세탁기와 같은 대형 가전은 물론, 사용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재실 센서, 내부 환경 파악을 위한 온습도 센서, 스마트 기능이 장착되지 않은 기기를 위한 스마트 플러그 등 종류도 갯수도 많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비전에 따르면 이 많은 기기를 조종하는 데에는 장소·시간·방식·도구의 제한이 없다.

이러한 편의성을 위해 삼성전자는 먼저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모든 기기가 연동되도록 했다.

스마트싱스는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는 앱인 동시에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브랜드의 가전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스마트싱스 호환성 인증을 받은 브랜드 수만 해도 400여 개에 달한다.

워낙 널리 쓰이는 플랫폼인 만큼 미인증 기기를 연동하기 위해 외부 개발자들이 드라이버를 자체 제작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모든 기기들이 묶였기 때문에 이제 사용자는 스마트싱스만 조작하면 된다.

어느 기기를 제어하고 싶든, 스마트싱스를 통해 명령을 내리면 된다.

아이폰 사용자라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가전을 컨트롤하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스마트싱스는 '앱' 형태로 제공되는데, 갤럭시에서도 아이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이미 많은 아이폰 유저가 스마트싱스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싱스 가입자가 3억 9000만 명 정도인데, 이 중에는 갤럭시 사용자도 많지만 아이폰 사용자 비율도 크다. 스마트싱스를 사용한 가전 제어는 아이폰 사용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사진=삼성전자

■ 2단계: 빅스비에 LLM 더해...문맥과 뉘앙스 파악하니 자연스러운 대화로 컨트롤 OK

가전을 컨트롤하는 방식도 음성·터치 무엇이든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결성 있는 경험을 위해 빅스비를 대폭 진화시켰다"며 "원래 빅스비는 기기 제어에 집중돼 있었지만, 이제 대화형 LLM이 적용돼 앞뒤 문맥과 뉘앙스를 파악한다. 자연스러운 대화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하이, 빅스비"와 같은 '웨이크 워드'도 필요 없다. 

"냉장고 문 열여줘"처럼  흔히 쓰는 표현은 아예 명령어로 저장해 뒀기 때문이다.

이제 빅스비는 사용자의 목소리도 구분한다. 목소리만으로 가족구성원 중 누가 말을 하는지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러한 보이스ID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공용 가전도 개인화해 사용할 수 있다.

"내 휴대폰 어딨어?"라고만 말해도 빅스비는 사용자가 누군지 알고, 해당 사용자의 휴대폰으로 알림을 보낸다.

만약 시력이 좋지 않아 스마트폰을 고대비 모드로 쓰고 있었다면, 빅스비에게 말하는 순간 해당 가전의 화면도 고대비 모드로 변한다.

명령을 내리기 위해 스마트폰을 꺼내거나 특정 장소로 이동할 필요도 없다. 모든 가전에 스크린애 장착돼 있기 때문이다.

말로 하는 것이 오히려 불편하거나 상황에 안 맞을 때는 터치로 스크린을 조작하면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터치면 터치, 음성이면 음성, 각 사용자에게 맞는 방식으로 언제 어디서든 가전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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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단계: 스크린 에브리웨어, 왜 하나 했더니...모든 가전이 '스마트폰'이자 '컨트롤 센터'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가전 제품에 스크린을 장착하는 빈도를 늘렸다.

연내 출시하는 가전은 더욱 스크린 비중이 높다.

세탁기·냉장고·인덕션 등 모든 가전에 스크린을 탑재되면서 사용자는 가전을 조작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찾아 헤매거나 특정 장소로 이동할 필요가 없게 됐다.

세탁실에서 빨래를 꺼내는 중에도 세타기의 스크린을 통해 옷방의 스타일러를 조작할 수 있고, 부엌에서 요리하던 중에도 인덕션의 스크린에서 로봇청소기 상태를 조회할 수 있다.

기존에 구매한 제품이라 스크린이 없다고 해도 스마트싱스에 연동돼 있다면 다른 스크린 탑재 제품에서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

2025년형 삼성전자 가전이 더욱 특별한 지점은 모든 스크린이 허브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허브는 여러 IoT 기기를 연동할 때 중심이 되는 일종의 서버다.

와이파이로 통신하는 가전기기라면 기기 제조사의 서버를 사용하지만, 지그비와 같은 다른 프로토콜을 쓰고 싶다면 따로 허브를 갖춰야 한다.

와이파이보다 허브를 사용하는 통신방식이 전기 소비도 적고 보안이 상대적으로 낫기 때문에 스마트홈 이용자 중에서는 허브를 별도 구매하는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통신방식에 대한 이해가 없는 일반 사용자에게는 허브가 스마트홈 진입 장벽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삼성전자가 2025년형 스크린 탑재 가전에 모두 허브를 장착함으로써 스마트홈 진입 장벽을 낮춘 셈이다.

편의성도 더욱 높아졌다. 요리 한 번을 하려 해도 냉장고, 인덕션, 식기세척기 등 많은 가전을 써야 한다.

삼성전자의 냉장고는 사용자의 '식재료 인벤토리(재고)'를 알아서 파악해 주는 기능이 있다.

냉장고에 넣고 빼는 식재료를 카메라를 사용해 자동으로 인식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 덕택이다.

냉장고가 알아서 유통기한 임박한 재료 '인벤(재고)'을 파악하고, 사용자에게 이를 기반으로 한 레시피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 4단계: 스마트홈 제대로 활용하는 법, 기기 자동화 '루틴'

스마트싱스 메뉴 중에는 '루틴'이 있다.

말 그대로 기기들이 작동하는 루틴을 설정할 수 있는 곳이다. '기기 자동화'라고도 부른다.

아침에 알람시계 소리 만으로는 잠을 깨기 힘들다면, 알람 시간과 커튼·조명을 연동하면 된다.

알람이 울리면서 동시에 커튼이 열리고 조명이 환히 켜지면서 잠을 깨우는 데에 도움이 된다.

외출 루틴을 설정할 수도 있다.

기존에는 재실 센서를 별도 구비하는 방식을 썼지만, 이제 스마트싱스가 스마트폰의 GPS를 인식해 사용자의 외출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하면 된다.

사용자가 외출한 것이 확인됐다면 바로 로봇청소기가 실행되도록 하거나 잊고 끄지 못한 가전을 자동으로 끄도록 하는 것이다.

'굿나잇' 루틴도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침대에 누운 다음 스마트싱스에게 "잘 자" 또는 "굿나잇" 등의 명령어를 들려주면 자동으로 집안 모든 조명을 끄도록 설정하는 것이다.

이 기능은 침대에 누운 뒤에야 불 안 끈 것이 기억나 다시 일어난 적이 많은 사용자라면 특히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