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영업점 오픈뱅킹' 시대 앞두고 '조용한 웃음'
지방 강자 농협은행, 오픈뱅킹 시대에도 입지 굳힌다 점포 축소 속 차별화 전략…지방 시장 공략 박차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농협은행이 영업점 오픈뱅킹 시대를 맞아 지방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전략을 착실히 추진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오픈뱅킹 도입으로 금융 접근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협은행은 이를 기회로 활용해 지방 고객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2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2025년 도입 예정인 영업점 오픈뱅킹 서비스는 고객이 특정 은행의 영업점을 통해 여러 은행의 계좌를 한눈에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지방 시장에서도 은행 간 경쟁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업계는 농협은행은 전국적으로 촘촘한 영업망과 지역 밀착형 서비스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농협은행은 기존의 지방 영업점을 활용해 오픈뱅킹 시대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들이 점포 수 축소와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농협은행은 여전히 지방 고객과의 대면 접점을 유지하며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오픈뱅킹 도입 이후에도 농협은행의 점유율은 큰 폭으로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농협은행은 지방 거주자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농업인, 중소기업, 고령층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있는 만큼, 이들이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픈뱅킹 시대에도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농협은행은 오픈뱅킹을 활용해 중소기업과 농업인을 위한 금융 서비스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실시간 대출, 예금, 투자 상품 등의 서비스를 확대하며, 지방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이는 지방 시장에서 농협은행이 타 은행들과 차별화되는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농협은행이 오픈뱅킹 시대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보안 강화,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 안정성 확보 등의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또한, 경쟁 은행들이 오픈뱅킹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대응 전략도 필요하다.
한편, 지역 기반 은행들도 오픈뱅킹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특히 지방은행들은 오픈뱅킹을 활용해 수도권 고객까지 공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농협은행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자사의 강점인 전국적인 네트워크와 지역 밀착형 서비스 전략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오픈뱅킹 도입은 지방 고객들이 보다 다양하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디지털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협은행은 지방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이 오픈뱅킹 시대를 맞아 지방 시장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할지는 향후 은행권의 중요한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경쟁 은행들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는 상황에서, 농협은행이 어떤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을 선점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