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동 최대 자동차 시장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시장 확대 본격화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테슬라가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테슬라는 2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4월 10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공식 론칭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연간 60만 대 이상의 차를 판매한다. 이는 중동 전체 판매의 약 4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현재 도요타, 현대차그룹이 각각 30%, 25%의 점유율로 1,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산 고급차 시장도 크게 형성돼 있다.
사우디는 중동에서도 전기차 전환에 꽤 적극적인 국가로 분류된다. 2030년까지 신규 자동차 판매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Saudi Green Initiative)'를 추진하고 있다.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EV 충전 인프라 구축에 적극 투자 중이며, 2030년까지 5,000개의 급속 충전소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우디의 공공투자펀드(PIF)는 폭스콘과 손잡고 Ceer모터스라는 자체 전기차 브랜드를 설립해 2034년까지 GDP에 80억 달러를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또한 2018년에는 루시드모터스도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시장에 진출했으며, PIF로부터 10억 달러를 지원을 받아 현지 공장을 설립한 바 있다.
사우디는 석유생산국으로 전기차 보급률이 매우 낮았지만, 중동 전체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추세로 변하며 전기차 시장도 점점 활기를 띄는 추세다.
테슬라는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여러 중동 국가에서 이미 진출해 있으며, 사우디를 거점으로 향후 중동을 비롯해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