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S와 양방향 협업...MS 데이터 센터에 LG 칠러, AI 에이전트는 공동 개발 '확정'
조주완 LG전자 사장, 26일 사티아 나델라 MS 사장 회동 MS와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성능 위한 아키텍쳐 협업 MS, 데이터 센터 대규모 건설...LG전자 칠러 공급 확정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조주완 LG전자 CEO가 내일(26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CEO와의 만남을 앞두고 양방향 협업 계획을 알렸다. MS가 짓는 데이터 센터에 LG전자의 칠러를 공급하고, AI 에이전트는 LG-MS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식이다.
조 사장은 오늘(25일) LG전자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에게 "올해 CES에서 밝힌 것처럼 MS와의 주요 협업 분야는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MS가 대규모로 데이터 센터를 건설한다는 점에도 집중했다.
조 CEO는 "MS가 데이터 센터를 상당히 많이 짓고 있다. MS의 데이터 센터와 LG전자의 칠러 및 열 관리 사업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많이 됐다"고 말했다.
조 CEO는 이어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한다는 것, 그리고 MS가 짓는 데이터 센터에 LG전자의 칠러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컨펌이 됐다고 봐도 좋다"고 말했다.
LG전자는 B2B 사업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오늘 주주총회에서 조 CEO는 중장기 포트폴리오 전략을 공개하며 B2B를 강조했다.
조 CEO는 "B2B는 전사 매출의 35%를 차지한다"며 "B2B 사업이야말로 LG전자 포트폴리오 개선의 핵심적인 아젠다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B2B 사업에서 큰 축을 이루는 것 중 하나가 칠러다.
칠러란 냉매로 물을 냉각시켜 차가운 바람을 만들어 대형 건물 등에 냉방을 공급하는 설비다. LG전자는 국내 평택과 중국 청도에서 칠러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다.
MS는 AI 및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대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미국 위스콘신에 33억 달러(약 4조 8500억원)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 건설 계획을 알린 바 있다.
다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MS의 위스콘신 데이터 센터 건설은 올해만 두 번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