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연임 성공…'밸류업' 통해 주주환원 확대

지난해 최대 실적 기록하며 안정적 경영 기반 마련 비은행 부문 강화 과제로...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 계획

2025-03-25     박금재 기자
하나금융지주.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향후 3년간 그룹의 미래를 이끌게 됐다. 

25일 하나금융지주는 서울 명동 하나금융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건을 의결했다.

지난 3년 동안 함 회장은 하나은행을 리딩뱅크로 자리매김시키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주주들에게 강력한 신뢰를 얻었으며, 연임에 대한 기대를 더욱 확고히 했다. 함 회장이 이끄는 하나금융은 지난해 3조7888억 원의 최대 실적을 올리며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했다.

연임 이후 함 회장이 중점을 두고 추진할 분야는 바로 '밸류업'이다. 그는 지난달 27일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주요 금융그룹 경영진 중에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한 첫 사례로,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하나금융의 주가는 지난 한 해 동안 30% 상승했으며, 2021년 26%에서 2023년 38%로 주주환원율을 대폭 향상시켰다. 이러한 성과는 함 회장의 리더십 아래에서 이루어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결과로 평가된다.

다만 함 회장이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특히 비은행 부문 강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함 회장은 신년사에서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해 수익 기반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하나금융의 비은행 부문 기여도는 17%로, KB금융(44%)과 신한금융(29%)에 비해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금융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은행 부문에서의 강화된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하나자산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 관련 사업의 통합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보험사업의 성장을 위해 전략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함 회장이 연임 이후 이끌어나갈 방향은 더욱 뚜렷하다는 관측이다. 주주환원 확대와 비은행 부문 강화를 중심으로 하나금융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은 향후 그룹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불안정한 금융시장 속에서도 함 회장의 탁월한 경영 성과가 주주들의 신뢰를 얻었다”면서, “이번 연임을 통해 그룹 경영에 대한 안정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은 향후 3년 동안 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금융시장 내에서 하나금융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