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최대실적에 GA도 '고공행진'...상장 GA, 작년 매출·순익 성장 '쑥'

- 보험사, 보장성보험 판매 경쟁 격화...대면채널 적극 활용 - 에이플러스에셋·인카금융, 매출·순익 모두 두 자릿 수 증가...영업조직도 큰 폭 확대 - 보험업계, CSM 확보 유리한 보장성보험 중요성 부각...GA 영향력 확대 추세

2025-03-24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지난해 보험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낸 가운데 증시에 상장된 대형GA사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손보사들이 앞다퉈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 중심의 판매 확대에 나서면서 GA채널에 대한 의존도를 키운 결과로 풀이된다. 

2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법인보험대리점(GA) 최초 상장사인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 45%의 매출 성장으로 124% 증가한 당기순익을 거뒀으며, 코스닥 상장 GA인 인카금융서비스는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4%, 6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장성보험은 통상 복잡한 상품 특성상 소비자의 자발적 가입이 어려운 상품으로 꼽힌다"며 "보험사들이 보장성보험 판매에 유리한 대면 영업채널인 GA와의 제휴를 확대하면서 판매채널의 GA 영향력은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우선 에이플러스에셋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44.7% 증가한 45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3.8% 증가한 295억원, 당기순이익은 238억원으로 124.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호실적은 IFRS17 시행 2년 차에도 보험사 간 판매 경쟁이 지속되면서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를 위한 무·저해지 보장성 상품의 판매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생명보험 부문에서는 단기납 저해지 종신보험과 경영인 정기보험이 성장세를 보였으며, 손해보험은 3대 질병(암·뇌혈관·심혈관) 치료비 및 수술비 보장을 강화한 무해지 건강보험이 크게 확대됐다.

설계사 조직 확대 역시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자난해 말 설계사는 5227명으로 전년 말 4342명 보다 885명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이달 말 6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올해는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쉽지 않은 환경이 예상된다"며 "설계사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대, 양성함으로써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카금융서비스 역시 지난해 63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도 295억원 보다 64% 증가한 48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인카금융서비스의 설계사 수는 지난해말 1만6858명으로 1년 동안 2000명 이상 늘어나며 큰 폭의 영업조직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는 이같은 GA의 실적 성장 배경으로 보험사들의 판매시장 경쟁의 과열을 꼽고 있다. 보험사들의 단기실적 부담에 GA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장기보장성 보험의 판매경쟁이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판매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보험설계사 등 대면채널을 주력으로 한 GA 영향력은 더욱 커진 모양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