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도 AI?...삼성·애플의 보급형 차세대 전략은?
삼성전자가 지난 2024년 세계 최초로 AI폰인 갤럭시S24시리즈를 선보인지 1년이 흐른 가운데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애플을 비롯해 화웨이 등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AI폰을 출시했다. 이제 고가의 플래그십 모델을 넘어서서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에서도 AI 기능을 적용하려는 업계의 움직임이 포착된다.
지난 19일 진행된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장은 "AI 경쟁력은 삼성전자 갤럭시가 가지고 있는 차별화 포인트"라며 "AI 적용을 플래그십 제품부터 보급형까지 확대하는 중으로 이달 말 어썸 인텔리전스를 본격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사장은 "운영체제와 사용자 경험을 통합하는 AI 플랫폼을 구축해 더 쉽고 직관적으로 여러 앱을 연계하는 AI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가장 개인화된 AI 경험을 위해 퍼스널 데이터 엔진을 구축, 사용자 특성에 맞는 AI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MWC25'에서 모바일AI '어썸 인텔리전스'가 탑재된 갤럭시 A56 5G, 갤럭시 A36 5G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어썸 인텔리전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A시리즈에 적용되는 모바일 AI로 기존에 선보였던 '편집 제안', 'AI 지우개'같은 AI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두고 당시 노 사장은 “새로운 갤럭시A 시리즈는 '모두를 위한 AI'라는 삼성의 목표를 실현하는 중요한 단계로,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갤럭시의 혁신적인 모바일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애플의 경우 지난 2월 먼저 AI를 탑재한 보급형 모델을 선보였다. 지나 2월 애플이 국내 공식 출시한 ‘아이폰 16E’의 경우 기존의 SE 라인에서 벗어난 새로운 보급형 모델이다. 아이폰 16E의 경우 애플의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 사용이 가능하다. 아이폰 16E 출시 당시에도 애플 측에서 강조했던 것은 보급형 라인임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었다.
다만, 기존의 SE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아이폰 16E의 가격은 128GB 제품이 99만원으로 최고 512MB 저장공간의 모델의 경우 144만원에 달한다. 따라서, 무게가 가볍고 저렴한 가격에 끌렸던 소비자들에게는 이같은 고성능 기능을 탑재한 것을 두고 반응이 엇갈린다.
하지만 AI가 스마트폰 시장의 주류가 된 만큼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중저가 보급형 라인에서도 AI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같은 AI폰의 대세 흐름은 스마트폰의 가격대와 상관없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리서치포인트에 따르면 AI폰은 2028년까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전체 스마트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4%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