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 국민연금, 전영현 사내이사 선임·이사 보수액한도 승인 반대...찬성률 80%대로 의결
국민연금, 전영현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의 이력이 있는 자" 보수한도액도 반대..."한도 수준, 보수금액·경영성과 등에 비추어 과다"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이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11개의 안건 중 3개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세 개 안건에서의 찬성 비중은 다른 안건에 비해 다소 낮은 80%대를 보였다.
국민연금은 '국내 의결권 행사내역'을 통해 삼성전자의 사외이사 선임 두 건과 이사 보수액한도 승인 한 건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허은녕 후보의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최초 선임 시 회사와의 이해관계로 인해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훼손된다고 판단되는 자에 해당한다"고 반대사유를 밝혔다. 전영현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 건에 대해서는 "전영현 후보는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의 이력이 있는 자"라고 반대사유를 알렸다.
국민연금은 이사 보수액한도 승인을 반대하는 이유로 "보수한도 수준이 보수금액에 비추어 과다하거나, 보수한도 수준 및 보수금액이 경영성과 등에 비추어 과다한 경우"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이 이사 보수액한도가 '과다하다'고 판단해 반대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당장 내일(20일) 정기주총이 열리는 HS효성첨단소재·효성중공업·효성티앤씨의 이사 보수액한도도 "보수한도 수준이 보수금액에 비추어 과다하다고 판단"해 반대의사를 밝혔다.
국민연금은 2024년 12월 31일 기준 삼성전자 주식을 4억 3304만여 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7.25%다.
오늘 삼성전자 주총에서 대부분의 안건은 90% 후반의 높은 찬성률을 보이며 의결됐지만 국민연금이 반대한 세 건은 상대적으로 찬성률이 낮았다.
사외이사 허은녕 선임의 건에서는 82.29%의 찬성률을, 사내이사 전영현 선임의 건에서는 86.2%,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에서는 87.65%의 찬성률을 보였다.
표결 결과는 총회장에 참석한 주주와 의결권을 위임한 주주, 전자투표를 행사한 주주 모두를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