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 전영현, "HBM이 주가부진 가장 큰 영향...삼성, AI 반도체 시장 초기 대응 늦었다" 인정

삼성전자 정기 주총, 전 부회장 "삼성전자 주가, 반도체 성과에 좌우" 하반기 수급 균형 잡히면서 실적 개선 희망...불확실성, 기회 될 수도 "HBM3 이슈와 같은 과오 되풀이하지 않을 것"...하반기 양산 목표

2025-03-19     우연주 기자
전영현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가부진의 가장 큰 영향에 준 것으로 HBM 이슈를 꼽았다.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시장 초기 대응에 늦었다는 평가도 내놨다.

전 부회장은 오늘(19일)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많은 주주분들이 주가 부진에 대해서 많이 걱정해 주시고 있다. 주주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실 지금 삼성전자 주가의 많은 부분은 반도체 부문의 성과에 많이 좌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수급의 균형이 잡힐 것으로 예상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희망을 내비쳣다.

전 부회장은 "1분기 시장상황은 다소 수급 밸런스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D램은 AI 투자금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중화권을 중심으로 모바일 재고 소진이 급격히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수급 균형이 어느 정도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낸드도 1분기부터 일부 기업의 감산과 AI 투자 증가세, 모바일 수요 증가로 인해 수요 회복이 점진적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부회장은 "HBM이 삼성전자 주가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AI 반도체 시장에 대한 초기 대응이 좀 늦었다"고 말했다.

시장 불확실성은 기회가 될 수도, 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전 부회장은 "H최근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수요 회복에 따른 기회요인이 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실적 회복에 대한 위험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며 "제품 완성도를 강화하고 조직 개편을 통해 빠르면 올 2부기부터 HBM3, 4 12단으로 빠르게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있었던 HBM3 이슈와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 하반기 양산 목표로 차질 없이 개발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