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원 규모' KDDX 사업자 결론 못내…HD현대중공업 vs 한화오션 최종 사업자는?

17일 방사청 분과위서 최종 사업자 선정 못해 조만간 추가 분과위 열어 결정할 듯

2025-03-18     정창현 기자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방위사업청(방사청)이 17일 개최한 분과위원회에서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의 최종 사업자 선정을 결정하지 못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의 경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약 7조8000억원을 투입해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실전 배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되며, 현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단계에서 사업자 선정이 지연되고 있다.

이번 분과위원회에서는 수의계약, 경쟁입찰, 공동개발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으나, 최종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수의계약 필요 사유와 공동개발 방안 등을 더 검토해 깊이있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내달 초 예정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이전에 추가 분과위원회를 열어 사업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각각 기본설계와 개념설계를 담당하며 경쟁을 이어왔다. 그동안 양사가 이번 사업과 관련해 법적 분쟁을 겪는 등 경쟁이 과열되면서, 방사청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함정 건조가 아니라, 향후 대한민국 해군 전력 강화와 직결된 중요한 사업”이라며 “방사청이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두 기업 모두 경쟁력이 있지만, 수주 이력이 많고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갖춘 곳이 유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방사청이 효율성과 관행을 고려해 HD현대중공업을 단독 사업자로 선정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방추위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므로, 한화오션의 대응과 방사청의 판단이 주목된다.

방사청은 다음 달 방추위 이전에 추가 논의를 통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KDDX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해군 전력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