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AI 가속기 점유율 확대...적정가 상향-메리츠證

2025-03-17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메리츠증권이 17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인공지능(AI) 가속기 점유율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정적주가를 기존 4만4736원에서 5만원으로 8.7%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승수 연구원은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한 2381억원, 영업이익은 67.8% 증가한 38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344억원)를 12.2%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본사와 중국 법인 모두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본사는 주요 고객사 내에서 고부가가치 기판이 요구되는 스위치 중심으로 물량이 집중 배정받고 있어, 제한된 생산능력(CAPA) 내에서도 상승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메리츠증권은 2025년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8.5% 상향한 1695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62.7%나 증가한 수치이다. 

양 연구원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AI 가속기 주요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 △800G 수율 개선 △ASIC 신규 고객사 확보 등을 꼽았다. 

이수페타시스의 AI 가속기 주요 고객사는 제품 전환 과정에서 기판 적용 구조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새롭게 도입되는 기판은 적층 난이도가 높아 26층 이상(VIPPO) 기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객사 내 이수페타시스의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800G용 기판 수율이 양산 초기 60% 중반에서 1분기 기준 80% 중반까지 개선됐다. 높은 기술 난이도를 요구하는 800G용 기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아 추가적인 수율 안정화를 통해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 

한편, 탈중국화의 영향으로 주문형반도체(ASIC) 신규 고객사와의 공급 논의가 진행 중이다. 현재는 CAPA의 한계가 있지만, 4분기 증설 물량이 반영되면 공급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 4분기에도 높은 가동률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견고한 수요가 실적으로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는 가운데, 앞서 언급한 여러 요인이 이수페타시스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주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8.5%와 3.7% 상향 조정해 적정주가를 5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