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 1억3000만원 '연봉킹 한종희·노태문'...이재용, 8년째 '무보수 경영'
- 퇴직자 중 경계현 80억...이정배 69억, 최시영 69억 - 현역 중 한종희 부회장 52억...노태문 사장 51억 - 남자 직원 육아휴직자 1510명 '역대 최대'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삼성전자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봉 1위는 반도체 수장에서 퇴직한 경계현 고문으로 나타났다. 현역 중에서는 연봉 1위는 한종희 부회장, 이어 노태문 사장이 뒤를 이었다.
이재용 회장은 2017년부터 삼성전자의 급여를 받지 않는 '무보수 경영'을 8년째 이어가고 있다.
11일 공시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경계현 고문은 지난해 퇴직금 52억7200만원을 포함해 급여 11억8800만원, 상여 14억5300만원 등 총 80억3600만원을 받았다.
2위는 69억5000만원을 수령한 이정배 상담역(전 메모리사업부장)이고, 3위는 69억5000만원을 받은 최시영 상담역(전 파운드리사업부장)이었다. 두 사람은 퇴직금 41억1400만원과 41억5400만원이 각각 포함된 액수다.
퇴직자를 제외한 현역 중에서 연봉 1위는 한종희 부회장이다. 한종희 부회장은 급여 16억1700만원, 상여 34억9200만원 등 총 52억4000만원을 받았다.
다만 한종희 부회장은 2023년의 경우 상여만 53억원 가량을 받으며 총 69억원 이상을 수령했던 것과 비교하면 작년 가전 사업 부진 등으로 상여가 크게 줄면서 전체 보수액도 17억원 가까이 줄었다.
이어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급여 14억6300만원, 상여 35억2500만원 등 총 50억9800만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노태문 사장 상여에 대해 "작년 MX사업 매출액 114조 4000억원을 달성한 점과 인공지능(AI) 폰 출시, 갤럭시 생태계 확장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헬스 등 신사업을 통한 지속 성장기반을 확보 중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286억70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57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보수 총액 220억900만원(1인당 평균 44억200만원) 대비 30.26% 증가한 수준이다. 대폭 증가 이유는 경계현 고문과 이정배 상담역의 퇴직 소득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직원 평균 급여는 1억3000만원으로 전년(1억2000만원)보다 8.3% 늘었다. 반면 임원의 평균 연봉은 6억7100만원으로, 전년(7억2600만원) 대비 7.58%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4892명으로 2023년(4470명)과 비교해 소폭 늘었다. 그중 남성 휴직자 수는 151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육아휴직 사용률은 여성 97.8%, 남성 13.6%를 기록했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역대 최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