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신작 풍년’ 된 을사년… ‘K-게임’도 도전장
흥행·평가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은 게임 속속 출시... 신작으로 '꽉' 찬다 'IP 파워'가 주요 분수령... 국내에서는 '던전앤파이터'·'P의 거짓' 출격 대기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1분기에만 호평을 받고 있는 신작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게이머들에게 있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역대급’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산 게임들도 빛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번 분기 호평을 이끌어 낸 신작들로는 ‘진삼국무쌍: 오리진’, ‘몬스터헌터: 와일즈’, ‘킹덤컴 딜리버런스 2’, ‘스플릿 픽션’ 등이 꼽힌다. 해당 게임들은 모두 평론가 및 대중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동시에,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흥행에도 성공했다. 특히 ‘몬스터 헌터: 와일즈’의 경우, ‘몬스터 헌터: 월드’에 이어 시리즈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한편 ‘상처’ 시스템 등 기존 이용자들에게 참신하게 다가오는 요소들을 도입하면서 시리즈의 ‘역대급’ 타이틀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진삼국무쌍: 오리진’과 ‘킹덤컴 딜리버런스2’ 역시 IP의 단점을 일신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가장 최근에 출시한 ‘스플릿 픽션’ 또한 제작사의 전작인 ‘잇 테이크 투’의 아성을 이을 수 있는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해당 게임들은 공통적으로 탄탄한 팬 층을 기반으로 삼은 뒤, 신규 유저들도 끌어 모을 수 있는 요소들을 녹여냈다. 즉, ‘IP 파워’가 흥행에 있어 일종의 ‘기초 체력’으로 작용한 셈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게임들이 이번 년도에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5월 30일에는 ‘엘든 링: 밤의 통치자’(이하 밤의 통치자)가 출시된다. 이는 ‘소울 라이크’ 게임의 새로운 문법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 ‘엘든 링’에 협동 요소를 강화한 ‘스탠드 얼론’ 작이다. ‘엘든 링’에서 풍기는 고유한 분위기를 가져오는 한편, 탐험 요소를 일부 축소하고 로그라이크 장르의 문법을 가져 왔다.
‘엘든 링’은 전 세계 기준 25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메가 히트’ IP다. ‘밤의 통치자’의 게임 진행 방식이 원작과 다소 다른 감이 있으나, 이미 확고한 팬덤을 형성한 게임인 만큼 ‘밤의 통치자’의 흥행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다.
‘데스 스트랜딩’의 후속작도 6월에 출시된다. ‘스타 개발자’ 코지마 히데오가 제작한 해당 게임은 ‘배달’을 게임의 주요 소재로 녹여낸 독특한 게임이다. 여기서 나오는 호불호로 인해 흥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특유의 게임성을 통해 1000만 이용자를 확보한 흥행작으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해당 게임에는 유명 영화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번 작품에는 레아 세두, 노먼 리더스와 함께 마동석, 엘 패닝 등과 같은 인물들이 얼굴을 비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요소들도 대중들의 이목을 끄는 요소로 작동하는 만큼, ‘데스 스트랜딩2’의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IP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글로벌 진출작’들이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넥슨은 다가오는 28일 글로벌 시장에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선보인다. ‘카잔’은 넥슨의 대표 IP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하드코어 액션 RPG’다.
‘카잔’은 크게 액션 게이머와 ‘던전앤파이터’ IP에 대한 애정을 가진 게이머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에서 언급한 ‘소울 라이크’ 게임의 대중화와 함께 도전적인 액션 게임에 대한 수요층은 전 보다 확대된 상태다. 한편 ‘던전앤파이터’ 8억5000만명 이상의 누적 이용자를 기록한 넥슨의 ‘간판’ IP다. 동시에 보다 대중적인 층위의 게이머들을 위해 ‘쉬움’ 난이도를 추가했다. ‘던전앤파이터’의 IP의 인지도가 다소 약하다고 평가받는 서구권에서의 흥행을 위해서 다양한 글로벌 게임쇼에서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작년에 개최된 TGA 2024에서는 ‘어벤저스’ 시리즈의 연출을 맡으며 스타덤에 오른 루소 형제가 제작에 참여한 트레일러 영상도 공개했다.
네오위즈는 올 여름 ‘P의 거짓’의 DLC 콘텐츠인 ‘P의 거짓: 서곡’을 발매할 예정이다.
‘P의 거짓’은 기존 ‘소울 라이크’ 게임의 핵심 재미 요소들을 가져오는 동시에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피노키오에서 영감을 받은 스토리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본편 ‘P의 거짓’의 프리퀄인 DLC ‘P의 거짓: 서곡’에는 크라트시 몰락의 숨겨진 비밀이 담겨있다. 그 중심에는 폭주하는 인형들로부터 도시를 지키는 전설의 스토커(Stalker) ‘레아(Lea)’가 있다. 이야기는 풍요롭던 도시의 마지막 날로 돌아가고, 험난한 여정을 통해 크라트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준다. 새로운 지역과 신규 무기, 리전암, 보스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는 “DLC ‘P의 거짓: 서곡’은 크라트의 잊혀진 비밀에 관한 이야기”라며 “글로벌 이용자분들이 오랜 시간 궁금해했을 미스테리가 마침내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