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신임 대표로 KB손보 출신 김대현 내정...'정통 보험맨' 내세워 수익성 중심 체질개선 가속
- 흥국생명 신임 대표, 김대현 전 KB손해보험 부사장 내정 - 판매자회사 HK금융파트너스 대표에는 유재준 전 KB라이프생명 부사장 내정 - 건강보험 등 제3보험 공략 본격화...수익성 및 영업력 확대 모색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흥국생명이 업계 '영업·기획전문가'인 KB손해보험 출신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를 앞둔 임형준 대표는 정통 금융관료 출신으로 그간 신 회계제도의 연착륙 등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평가다. 지난 3년간 흥국생명을 이끈 임 대표는 상임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5일 태광그룹 금융 계열사인 흥국생명은 김대현 전 KB손해보험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 판매자회사인 HK금융파트너스 대표에는 유재준 전 KB라이프생명 부사장이 내정됐다.
김대현 신임 흥국생명 대표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1990년 LG화재(KB손보 전신)에 입사한 이후 30년 넘게 손해보험업계에 몸 담았다. 그간 KB손해보험에서 경영전략·관리부문장과 영업·장기보험부문장 등 보험업계 다양한 핵심 업무를 경험한 '영업·기획통'이다. 김 대표 내정자는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취임 예정이다.
흥국생명은 이번 김 대표 내정에 대해 "건강보험 시장의 영업 경쟁력 강화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관련 업무 경험이 풍부한 김 내정자가 흥국생명의 미래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흥국생명 판매자회사인 HK금융파트너스 대표에는 유재준 전 KB라이프생명 부사장이 내정됐다.
1963년생인 유재준 HK금융파트너스 대표 내정자는 지난 1989년 흥국생명에 입사해 경영기획, 방카슈랑스사업단장, TM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이후, 2014년 KB생명(현 KB라이프생명)으로 이동해 전략영업본부장 및 영업총괄 부문 부사장을 지낸 정통 보험영업맨이다.
이에 따라 흥국생명은 GA 판매채널의 경쟁력을 높이며 수익성 중심 체질개선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흥국생명은 자회사 GA인 HK금융파트너스에 대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며 영업력 증대에 나선 바 있다. 보장성 중심의 상품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수익성 지표 개선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흥국생명은 올해 첫 신상품으로 보험료 할인 혜택이 돋보이는 건강보험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흥국생명 다사랑 3·10·5 간편건강보험'은 고지 기간을 10년으로 확대해 입원·수술이 없는 경우 보험료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계약 전 알릴 의무 중 입원, 수술 고지 기간을 10년으로 확대해 보험료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경미한 질병 이력이 있더라도 10년 이상 입원이나 수술 없이 건강을 유지해 왔다면 기존 5년 간편 고지 상품 대비 약 10%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회계제도 하에서 보험계약마진(CSM)이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면서 생보사들이 건강보험 등 제3보험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현재 제3보험 영역에서 손보사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생보사들은 상품성을 앞세워 추격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