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 "홈플러스 기업회생, 메리츠금융그룹 신용도 제한적 영향 전망"

2025-03-05     최성남 인사이트녹경 기자

[인사이트녹경 = 최성남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4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가 메리츠금융그룹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24년 5월 홈플러스에 대해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부동산담보대출을 실행했다. 대출 구조는 메리츠증권이 약 7000억원,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및 메리츠캐피탈이 각각 3000억 원을 차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홈플러스가 보유한 합정점을 포함한 62개 점포를 부동산담보신탁하고, 메리츠금융그룹을 1순위 우선 수익권자로 설정했다는 것이다. 우선 수익권 규모는 대출원금의 120% 수준으로, 추가로 차주 주식 1순위 근질권과 임대차보증금 및 보험금 수취계좌에 대한 근질권도 확보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메리츠금융그룹이 보유한 부동산담보대출 원리금 회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동산담보신탁의 우선수익권으로 인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에도 불구하고 신탁재산은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담보자산의 가치도 주목할 만하다. 홈플러스 점포들의 감정가액 합계는 약 4조8000억원 규모로, 대출금 대비 담보 비율(LTV)은 약 25% 수준이다. 이는 잠재적 손실 위험을 크게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한국신용평가는 메리츠금융그룹에 대해 그룹 내 위험익스포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부동산 PF 시장 저하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담보부대출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자산 포트폴리오 리스크와 부실 위험 전이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