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판교 '안랩' 사옥에서 청년 대상 강연 '13년 만에 처음'..."정체성은 봉사 및 문제해결사"
- 안철수 "2030 미래 위해 욕먹을 각오로 정치 시작" ..."안랩의 성공신화도 봉사와 문제해결사로 귀결"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30세대의 미래를 위해 욕먹을 각오를 하고 정치를 시작했다"며 "기성세대가 공정성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청년들을 같은 눈높이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세대간 통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자신이 창업한 안랩 등이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지역구 의원이다.
안철수 의원은 2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위치한 '안랩' 사옥에서 중소기업중앙회 KBIZ 차세대 CEO스쿨 청년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안랩 창업 과정 및 사회공헌 경영철학 등에 대해 전했다.
안철수 의원이 안랩 사옥에서 청년 대상 강연을 한 것은 2012년 정치권 입문 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안철수 의원은 서울대 의대 박사 과정 중이 1988년 국내 최초로 컴퓨터 백신 'V3'를 개발했고 1995년 안철수연구소(현재 안랩)을 설립했다. 그리고 2011년 자신의 주식 재산 50%(약 1500억원)을 사회에 기부했다.
안철수 의원은 "되돌아보면 제 직업은 의사, IT 전문가, 경영인, 대학교수, 정치인 등으로 다양했지만 신기하게도 제 정체성은 늘 같았다"며 "의과대학을 다니며 형성된 '봉사'와 '문제해결사'라는 정체성, 이 두 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안랩 존재 의미를 "우리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하여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한다"로 정했다고 한다.
안철수 의원은 "안랩의 성공신화도 봉사와 문제해결사로 귀결되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이 사회에서 어떤 사람이 돼야 하는지 고민하는 청년이 있다면 좋아하는 일을 하며 노력하다 보면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이 생긴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지금은 힘들고 나중에 도움이 안 되는 경험 같아도 결국 다양한 경험들이 모여 미래의 내가 된다"며 "스티브 잡스가 말한 것처럼 인생이란 '점을 연결하는 것(Connecting The Dots)'으로 오늘 시간을 내 인생의 멋진 점으로 남기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살다 보면 어느새 과거의 어떤 점과 연결되며 근사한 점묘화가 완성된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고 청년들을 위로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지난해 3월 경기 성남시 판교 안랩 본사를 방문해 안랩 창립자로서 고유의 전통인 창립 기념일 단체 사진을 찍었다.
안철수 의원은 "고된 정치 생활을 하면서도, 안랩이 단순한 IT기업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면 위안을 얻는다"며 "창업자로서 안랩이 선한 경영을 통해 국민과 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안랩은 매년 모든 직원들이 모여 단체사진을 찍는 전통이 있다"며 "1995년 안철수연구소를 만들고, 1999년이 돼서야 앞으로 최소한 다음 해까지 버틸 수 있겠다는 자신이 들어 전 직원들이 모여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이 연례행사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안랩은 올해 3월이면 창립 30주년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