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지난해 당기순이익 감소...올해 수익성 개선 기대
당기순이익 전년도 대비 56% 감소 일회성 자회사 매각효과 제외 시 10% 감소 고금리로 인한 영업비용 증가가 원인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롯데카드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며, 올해 조좌진 대표의 리더십으로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회사는 카드론 및 대출 자산 확대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쳤지만,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로 순이익은 감소했다.
2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올해 롯데카드는 이용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올해는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642억 원으로, 직전년도 3747억 원 대비 56.2%(2100억 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매각한 로카모빌리티와 마이비의 처분이익 약 20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뼈아픈 실적이다.
롯데카드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9년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으나, 2022년부터 성장 정체를 겪은 뒤 지난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롯데카드의 수익성 저하는 이자 및 대손비용 부담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신용판매 이용실적과 카드론 자산 증가로 카드이익이 상승했으나, 이자비용과 대손비용 증가 폭이 이를 상회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롯데카드의 이자비용은 5457억원으로, 직전년도(4250억 원) 대비 약 28% 증가했다. 이는 업계 평균 증가율 17.5%보다 약 10%p 높은 수치다. 줄곧 4%대를 유지해오던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률도 3%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카드론 중심의 수익 구조는 자산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롯데카드의 카드론 자산 규모는 5조 3340억 원으로, 2023년 말(4조 2953억 원) 대비 약 1조 원 증가하며 업계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롯데카드의 전체 수익(6660억 원) 대비 카드론 수익(1785억 원) 비중은 26.8%를 차지했으며, 유효이자수익(4833억 원) 내 카드론 비중은 36%에 달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율이 점차 낮아지면서 일부 카드사들이 카드론과 리볼빙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이자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카드론 증가로 인해 자산건전성도 악화했다. 롯데카드의 고정이하자산 규모는 2023년 말 3206억 원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3341억 원으로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1.47%로, 전년 동기(1.35%) 대비 0.12%p 상승하며 업계 평균 1.2%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