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2년 연속 순익 개선세 지속...업계 최대규모의 자회사 GA 구축 '주효'
- 당기순이익 7206억원 달성, 전년比 17%↑...2년 연속 견조한 성장세 지속 - 자회사 GA 3만명 돌파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채널경쟁력 확보 - 연초부터 보장성보험 상품라인업 강화 박차...올해 CSM 확대에 총력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한화생명이 수익성 높은 보장성 상품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2년 연속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업계 최대 규모의 자회사 GA 영업력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화생명은 지난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720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신제도 도입 이후 2년 연속 개선된 실적이다. IFRS17 도입 첫 해인 지난 2023년 당기순이익은 6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73.9% 성장했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안정적인 별도이익과 더불어 한화손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베트남법인 등 주요 연결 자회사의 호실적으로 8660억원을 달성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판매채널 경쟁력 강화 및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품 출시 등 본원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GA(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 소속 설계사 수는 전년 대비 3833명 증가한 3만 1005명을 기록했다. 3만명 이상의 FP조직을 확보해 업계 최고 수준의 채널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암보험 등 보장성보험은 통상 복잡한 상품 특성상 소비자의 자발적 가입이 어려운 상품으로 꼽힌다"며 "보험사들이 보장성보험 판매에 유리한 대면 영업채널인 GA와의 제휴를 확대하는 등 판매채널의 GA 영향력은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들은 업계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자회사 GA 규모를 늘리는 등 영업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화생명은 지난해 보험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보장성 상품을 지속 선보이며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암보장에서 진단, 치료 후 회복까지 준비가능한 ‘The 시그니처 암보험’, 초경증 유병자와 건강한 보험소비자를 위한 ‘H10 건강보험’ 등이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8.2% 신장한 3조 8557억원을 기록했고, 이 중 81%인 3조 1232억원을 보장성 APE로 거둬들이며 안정적인 보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 연간 신계약 CSM은 2조 1231억원으로, 가이던스로 제시한 2조원을 2년 연속 넘어섰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말 보유계약 CSM은 9조 1091억원이다.
한화생명의 올해 영업전략 역시 보장성보험 확대를 통해 신계약 CSM을 늘리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보장을 강화한 종신 및 건강보험 상품 3종을 출시하며, 보장성 상품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생명보험사 주력 상품군인 종신 신상품을 2종 출시함으로써,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보장을 바탕으로 신계약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망보장에 집중되어 있던 기존 종신보험 대비, 사망보장 체증은 물론 납입면제, 노후자금 등 다방면의 보장을 강화한 신개념 종신보험을 출시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한화생명 뇌심H건강보험'은 기존에 주로 보장되던 뇌혈관질환과 허혈성심장질환뿐만 아니라 ‘심부전’, ‘대동맥박리’ 등 중증의 심장 및 혈관 질환까지 보장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한화생명은 "보험영업의 근간인 조직 규모 확대와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품 출시로 안정적인 신계약 성장을 이뤘다"며 "고객서비스·영업·상품 전 영역에서 AI 기술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