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2년만에 투자 유치 2배"... 자동차 산업, 대구시 지역경제 살리나

2025-02-21     김지윤 기자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대구가 지역 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모빌리티 사업을 저돌적으로 추진 중이다. 

대구시는 현재 '지상에서 하늘까지 자유로운 도시'라는 모빌리티 중심의 비전을 내걸고 자율주행, 소재·부품·장비 산업,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 구축, 전기차 배터리 등의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3년부터 약 1,74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현재 국 자동차 부품 생산의 약 20%를 차지하는 자동차 제조 강자다. 현재 총 2,277개 부품사가 대구시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이 중 10인 이상 규모 업체는 405개사에 달한다. 대구시 전체 제조업 중 자동차 부품 관련은 수출 30%, 지역경제 21%를 차지하는 지역경제 중추 산업이다.

부품 제조 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도 지역 경제의 동력으로 삼았다. 대구시는 자율주행차 연구와 시범 운행을 촉진하기 위해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수성알파시티 일대에 자율주행 전용도로를 구축하고, 시범운행 지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관련 기업들이 실제 도로에서 기술을 테스트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 환영' 현수막 내건 대구, 메리트는?

대구시는 수도권에 과밀된 기업을 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세워 홍보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투자 인센티브다.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의 경우 수도권에서 이전해오는 기업 및 대구에 사업장을 증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입지 50%, 설비 45%의 투자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해외에서 대구로 복귀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입지와 설비 투자비용의 최대 57%를 지원하며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직접 투자액의 10-30%를 진행한다. 기업에 피부로 와닿을 수 있는 금전적 지원을 우선적으로 내건 것이다.

또한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의 가장 큰 고민인 인력문제를 해결한다. DGIST,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에 제조업에 특성화된 학과와 연계를 맺어 인재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 내 기업과 연계해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18일 한국자동차연구원 자산어보 세미나에 참석한 대구시 투자유치과 김대영 과장은 "민선8기 출범이후 지역의 근간인 제조업을 활성화시켜 기업과 인재가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들을 강구했다"며 "홍준표 시장 체제 출범 이후 2년 동안 그 전 10년보다 더 많은 기업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는데, 모빌리티 산업에 집중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는 최근 2년 간 47개사를 대상으로 9조 3,1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4조 8,143억원을 유치한 것의 두 배에 가까운 기록이다. 

김대영 과장은 "대구시는 기업투자유치과, 미래모빌리티과를 새로 신설해 비중있게 운영할 정도로 기업 유치에 적극적이고, 그만큼 기업들이 만족하며 경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구가 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